전 세계 유명 와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다리, 컨벤션센터 등 갑천변 일원이 와인 향에 물든다.
올 축제의 주제는 ‘와인과 동서 문화의 만남’. 전시·체험·공연예술·학술대회 등 5개 분야 30여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유명 와인은 물론 전통주와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는 기회다.
20개국 64개 단체가 참가하며 국내 와인·전통주 업체 123곳과 음식업체 56곳 등 총 243개 업체, 340여개 부스가 운영되는 국제적 규모를 자랑한다.
관람객들은 베를린 와인트로피(와인 품평회)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은 세계적 최고급 와인을 무료 시음할 수 있으며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또 국내·외 바이어와 와인관련 기업, 도·소매상이 모이는 ‘B2B 프로그램’, ‘비즈니스 아워’ 등 비즈니스 행사도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3일 오후 한밫광장에서 열린 개막공연은 대전형 사회적기업인 권숙진 청연 무용단의 주제공연 ‘와인청강지곡’을 시작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테너 황진호 공연, 인기가수 성시경·10㎝ 축하공연, 멀티레이저 아트 쇼로 꾸며져 화려함과 흥미를 더했다.
‘와인 테이스팅&세미나’와 전문 소믈리에들의 축제인 ‘와인&전통주 소믈리에 대회’, ‘바텐더 경연대회’ 등은 축제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 이벤트로 마련되는 ‘다리 위의 향연’은 관람객들이 놓칠 수 없는 특별 이벤트. 엑스포 다리위에서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다. 93m 높이 한빛탑 전망대에서 진행되는 와인파티 ‘구름 위의 산책’은 가을 밤 정취에 흠뻑 젖는 하이라이트로 주목을 받는다.
레드와인 콘서트, 화이트와인 콘서트, 로즈와인 콘서트, 지역 동아리 공연, 길거리 예술 퍼포먼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필중 페스티벌 추진단장은 “올 축제는 지난해보다 양적·질적으로 향상돼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와인 수도 대전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국내 대표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