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령시 오천항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겨울별미로 통하는 ‘간재미’를 맛보기 위한 행렬이다.
일명 ‘갱개미’라고도 불리는 ‘간재미’는 생김새가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맛도 홍어에 견줄만큼 뛰어나다.
보령시에서는 사현포도와 함께 보령 8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간재미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고르게 서식하지만 보령을 비롯해 태안 등 천수만 일대에서 많이 나는 심해성 어종으로 주로 2월 말부터 본격 잡히기 시작해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많이 잡힌다.
하지만, 겨울에 잡힌 간재미는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간재미는 주로 야채와 함께 양념을 넣고 빨갛게 부침을 해서 먹는데 새콤달콤해 겨울철 특미다.
특히, 갓 잡아 올린 간재미를 손질해 싱싱한 채소들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회무침은 간재미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오천항 인근에는 간재미를 주 메뉴로 하는 20여곳의 식당이 있는데 대부분 강개미회무침과 간재미 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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