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62) 전 대전시교육감이 11일 고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올 6월 선거에서 세종시교육감에 입후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 전교육감이 이번에 출간한 책은 「오로지 교육이다」로 자신의 교육 철학과 가치관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오 전교육감이 각종 매체에 기고했던 교육관련 칼럼을 한데 묶어 그의 교육관을 보여준다.
또, 2부에서는 제자들과 대전 교육감시절 인연을 맺었던 지인 23명의 기고를 받아 꾸며졌다. 오 전교육감의 교육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도 찾아볼수 있다.
특히, 그는 이 책을 통해 “전 세계가 새로운 힘의 균형과 경제 질서가 재편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그들과 함께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길은 오로지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40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교육자로서, 세종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세종교육발전을 위해 (참석자) 여러분과 함께 저의 역량과 경륜을 쏟아붓고 싶다”며 교육감 도전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동지들과 이 시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공감하며 반성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결심과 계획의 지침서로 삼고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은 하늘이 내려준 사명”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세종시 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우뚝 세우는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묵 한밭대 총장, 이춘희 민주당세종시당 위원장, 강용수 시의회 부의장, 임태수 시의원 등 교육‧정치계 인사와 제자,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오 전 교육감은 공주출신으로 공주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남대전고를 시작으로 일선 교사로 재직하다 대덕대와 한밭대 교수,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 제5대 대전시 교육감을 역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