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NH농협은행 세종영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이창현(54)씨는 지역사회와의 원만한 관계설정으로 상호 도움을 주고 받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우선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행복도시내 인구유입 등에 맞춰)점포수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세종청사가 2단계 입주로 외지에서 온 많은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조기 안착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또, 지역 산업단지 중소기업들을 위한 여신지원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경제를 키우는데 일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그는 “최근까지 서울 본점에서 국제업무 분야를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내 수출기업에 대한 외환서비스 등도 고려하고 있다”며 “각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서비스 인력부족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농협 세종본부도 세종시청과 마찬가지로 단층제 구조예요. 충남지역본부가 하던일과 (연기)군지부가 해오던 일을 동시에 해야하는 처지죠. 이 때문에 고객 서비스를 좀더 강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하지만, 그는 (맨파워가 좋은)기존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객만족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일부에서 “(NH농협은행이)지역 단위농협과 ‘불편한’ 관계에 있지 않는냐”며 우려하는 것과 관련, 이 본부장은 “각 단위조합이 출자해 만든 기업(NH농협은행)이 잘 돼야 단위농협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며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해 서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인터뷰 말미에 이 본부장은 “100%민족자본으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은 우리 농협뿐”이라고 강조하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했다.
이창현 본부장은 대전 동구에서 태어나 서대전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고급금융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 입사(홍성군 지부)해 대천지점장과 충남지역본부 신용본부장, NH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가족으로는 부인 강혜숙 씨와 3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