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 4일 80여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검증 실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해외관세 당국이 국내 수·출입 기업에 대한 FTA 원산지 검증을 강화하면서, 세관 실사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날 교육은 FTA 컨설팅 전문 관세법인의 관세사를 초청해, 협력사 FTA 실무 담당자들을 상대로 강의·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FTA 원산지 검증 동향 ▲대응사례 공유 ▲국내·외 세관 검증 포인트 및 질의서 작성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FTA 전문 관세사 3명은 실무 교육에 이어 실무자들과 1대 1 상당을 진행하면서 원산지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협력사 관계자는 “FTA 원산지 검증 절차·대응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무교육을 통해 사전 준비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 관세사는 “수출제품의 원산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부품제작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원산지 관리가 필요하고, 국내·외 관세 당국의 요청 시 즉각적인 원산지 입증이 가능해야 한다”며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주최한 교육은 협력사와의 윈-윈(win-win)은 물론, FTA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세계 2위 자동차 공조제품 전문기업으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9개국 36개에 생산 공장과 4개 R&D센터·7개 마케팅센터를 운영하며 1만 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0년 12월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취득하고 수출·입 관련 위협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협력사 AEO 인증 획득을 위한 교육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986년에 설립된 한라공조가 비스테온사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3월 한라비스테온공조(주)로 새롭게 출발했다. 자세한 정보는 www.hvccglob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