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깝고도 먼 나라, 러시아
[여행] 가깝고도 먼 나라, 러시아
  • 하나여행
  • 승인 2014.03.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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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눈보라가 사계절 계속해서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의 나라, 우리나라를 둘러싼 4대 강국의 하나임에도 사회주의국가라는 이유로 인해 유난히 멀게만 느껴진 나라, 한편으론 영화 “백야”와 “닥터 지바고”의 애틋한 낭만이 떠오르기도 하는 곳. 바로 러시아연방(Russian Federation), 즉 구 소련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구 소련이 붕괴된 지 어느덧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러시아는 정치·경제적으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고, 비자 없이도 60일간 체류가 가능하도록 관광 규제를 완화하면서 새로운 러시아를 알리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러시아를 찾는다면, 지극히 러시아적인 과거 권력의 흔적들이 봇물처럼 들이닥친 서구사회의 모습과 공존하는 아주 흥미로운 모습들과 마주할 수 있다.

주요 여행지

▲ 블라디보스톡_개선문
▲ 블라디보스톡_러시아정교회
▲ 블라디보스톡_젊음의거리
1. 블라디보스톡
한국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 블라디(vladi:정복하다)+보스톡(vostok:동쪽) 즉 ‘동방을 지배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 블라디보스톡은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겸 군항이며 시베리아 철도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1856년 러시아인이 발견하였으며, 그 후 항구와 도시의 건설이 시작되었고, 1872년 군항도 니콜라옙스크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1890년대부터는 무역항으로서 크게 발전해 ‘동방의 진주’라는 칭호를 갖고 있었으며, 1903년 시베리아 철도가 완전히 개통됨으로써 모스크바와도 이어지게 되었다.

2.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지구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특이하고, 또 서사적인 철도 코스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지 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된 코스이기도 하다. 가장 짧은 구간은 모스크바에서 몽골까지 7,620km 구간이다. 만주 횡단은 총 6일이 걸리며 몽골의 사막지대 시베이나의 타이가 등을 지나간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총 9,900km에 이른다. 또한 횡단 열차 코스 중 가장 핵심구간은 이르쿠트크의 바이칼 호수다.

열차에 탑승하면 씻기가 어려우니 물티슈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식당칸은 있지만 비싸고 먹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열차를 타는 동안의 식량을 충분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은 역에 정차하는 전후로 15~20분 정도를 잠가 두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정차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3. 상트 페테르부르크
수많은 사람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물 위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 북서쪽으로 71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문화적 중심지인 이 곳은 18-19세기에 지어진 우아한 바로크 양식 건축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모스크바가 동양적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면 페테르부르크는 “서유럽으로 가는 통로”라는 호칭에 걸맞게 좀더 서양적인 특징들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1703년 표트르 대제에 의해 지어진 이래 200년간 로마노프 왕조의 수도였다. 이후 이 곳은 많은 동란과 혁명으로 굴절 많은 역사의 장이 되었는데, 러시아 혁명 당시엔 페트로그라드, 소비에트 시절엔 레닌그라드, 그리고 1991년 공화국으로 다시 거듭나면서 그 명칭이 과거의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회귀하는 등 명칭에서도 급변했던 역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쭉 뻗은 대로, 수많은 운하와 아름다운 다리들, 6,7월이면 볼 수 있는 백야의 광경으로 인해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북쪽의 베니스”라고 칭송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 모스크바_노도데비치
▲ 모스크바_바실리 사원
▲ 모스크바_붉은광장
4. 모스크바

모스크바는 면적이 878,7㎢나 되는 세계적인 대도시로 러시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모스크바의 중심 크렘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붉은광장과 성바실리성당, 굼백화점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또 유유히 흐르는 모스크바강과 레닌언덕에 위치한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도 역시 모스크바를 느낄 수 있다.

모스크바는 현대적인 빌딩들 사이사이로 러시아 정교회 첨탑들이 오색 빛을 발하는 곳이자, 레닌과 스탈린시대 어둠의 흔적 속에서도 체홉과 푸쉬킨 톨스토이가 무한한 상상력을 펼쳤던 곳이다. 대륙성 기후로 모스크바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심하게 난다. 모스크바 시가지는 과녁판과 흡사하며, 과녁의 중심은 크렘린이다.

5. 이르쿠츠크
이르쿠츠크는 인구 67만 명이고, 면적 306㎢의 도시이다.  바이칼호를 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대륙성 기후로 엄동설한의 시기가 길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창립된 이르쿠츠쿠국립대학을 시작으로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지부제 2과학부센터, 바이칼호 늪학 연구소등 일류 과학 기술연구소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시민 문화와 예술활동도 활발하여, 극장과 영화관, 도서관등 시설도 잘 갖춰진 도시다.

이르쿠츠쿠시는 시베리아 문화의 보물창고라 불리운다. 1661년에는 고삭크의 야코흐포하보프가 설립한 이르쿠츠쿠시는 앙가라강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옛날과 변하지 않은 환경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못을 박지 않은 고대 목조건물과 석조건물의 가옥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에는 역사적인 기념물과 문학작품이 700개정도가 남아있는데, 이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며 관심을 갖는 곳은 이 도시 중심에 있는 앙상블이다. 스파스카야교회나 보고야부렌스키교회, 포루스키강당과 오우로프코쿠극장 등 그 외 기념상들도 볼 만하다.

도시 중심으로 들어가면 도시 역사를 보여 주는 미술관과 자연박물관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각종 독특한 물건들이 진열돼 있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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