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인사차 굿모닝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지만, 만약 (노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특히 민주당과의 싸움에선 절대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조직이나 개인의 영향력에 의해 민심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착각이고, 남에게 업혀 다니면 개인이 없어진다”고 지적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이고, 무엇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앞으로 당내 경선에 대해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엔 “왜 부담이 되느냐”고 되묻고 “그 분들도 당원이기 이전에 건전한 시민이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 당심이고 그 윗선의 마음이고 간에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민도가 높아 야성도 강하고, 복합적이라 쉽게 판단되는 곳이 아니다”고 덧붙이며 그동안 10여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름 걸어 여론조사를 하고 시민들 여론을 모아준 언론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히고 “지난 9월부터 8개월 간 다른 후보들과 30% 이상 격차를 유지한 것은 결국 시장 적합도와 함께 시민들의 뜻을 보여준 것으로 지금으로선 민심에 부응하는 것이 내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마지막까지 출마를 늦춰온 이유에 대해서는 “현직 의원으로서의 부담감도 있고, 언론에 자꾸 거론되니 딴 짓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아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 2월 말까지 매일 국회에 출석했다”며 “(대덕구 주민에 대한) 조심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