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의 시 읽는 아침 - 신경림 作 '갈대'
김영수의 시 읽는 아침 - 신경림 作 '갈대'
  • 김영수
  • 승인 2014.03.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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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作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김영수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 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만 말 하는가“라고 외치며 가난한 나라를 세계 9위 경제대국으로 만든, 이렇다 할 학벌도 없고, 왼손 새끼손가락 하나가 없는 장애인인 브라질 전직 대통령인 “룰라”의 외침입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자살한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로 백가장명의 주장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땅에 어디 “세 모녀 자살”건 만 있습니까? 2013년 통계청에 의하면 하루에 38명꼴로 자살하고 있는데 그중 경제적인 이유가 20%라 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복지의 사각지대(死角地帶)가 곳곳에서 펼쳐져 있는데,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 보다 어렵다”고 나팔수들은 딴 이야기를 합니다.

무슨 봉사를 훈장타려는 듯이 하는 사람들, 허명(虛名)이라도 얻어 볼까하고 권력의 놀이판에 눈도장 찍으려는 사람들은 쌀 99가마 가진 부자가 쌀 두 가마 가진 사람에게 1가마 만 주면 100가마 된 다고 욕심 부리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나눔이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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