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강의가 없는 지난 18일 일요일, 충남대에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늘어섰다. 무슨 일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인 ‘선택 2014’ 대전지역 사전 투표소가 충남대에 설치됐다. 이날 충남대에는 무한도전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투표소가 있는 2학생회관부터 300여m의 긴 줄이 늘어섰다.
무한도전의 ‘선택 2014’는 프로그램의 차세대 리더를 시청자들이 직접 뽑는 특집으로, 진짜 선거처럼 출연진이 직접 후보등록, 기조연설에 토론회까지 다양한 선거운동을 실시해 진짜 시민들을 대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6.4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선거의 좋은 면, 나쁜 면을 재치 있게 풍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전국에 10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에 참여한 충남대 김재곤(26) 학생은 “사전투표라고 해서 예능 스타일로 할 줄 알았는데 실제 선거처럼 준비한 무한도전에 감동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무한도전 투표에 참여한 만큼 오는 30일, 31일 지방선거 사전투표와 6월 4일 지방선거 투표도 많은 투표율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20대의 힘을 보여줘 정치권에서 20대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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