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공약 몇 점?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공약 몇 점?
대전시민사회단체 평가 “몇몇 분야 아쉽지만 대체로 긍정적… 시민적 합의 중요”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4.06.10 22: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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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사회단체 등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밭생협 교육실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공약에 대한 분석과 평가 및 민선 6기 대전시정 제안 토론회를 열었다.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전시민사회단체가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냉엄한 평가를 내렸다.

도시개발 관련 대형 토목·건설 공약이 아닌 ‘사람과 가치 중심’ 의제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몇몇 분야의 구체성 결여·신뢰할 만한 근거 부족·낮은 실현 가능성 등에서는 우려감을 표했다.

‘대전시민사회연구소’와 ‘2014 지방선거 대전유권자네트워크’는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밭생협 교육실에서 권 당선인을 초청해 ‘6·4 지방선거 평가와 민선 6기 대전시정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권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 평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토론회 장면.
권 당선인은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 ▲안녕하고 안전한 대전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강소기업 육성 ▲대전형 첨단산업 육성 ▲대전 시립병원 설립 ▲여성친화 도시 ▲공공 보육 확대 ▲노인복지 확대 ▲장애인 인권 보호 확대 ▲원도심 활성화 ▲문화예술특구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살리기 ▲도시철도 2호선 ‘하나로 시스템’ 구축 ▲사람 중심 안전한 교통 ▲생태환경 보전 ▲대전 3대 축제 관광상품화 ▲엑스포과학공원 시민 품으로 등 21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이행방법으로 120개 사업을 제시했다.

약속사업 이행을 위한 총 사업비는 6조 299억 원(국비 2조 5965억·시비 2조 8729억·기타 5534억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권 당선인은 성장보다는 안정·사회적 기본권 보장·민주적 참여 확대 등의 분야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지속가능한 대전 발전을 위한 시민의 삶의 질과 가치 중심의 의제가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몇몇 분야 관련 공약은 구체성이 결여되고 신뢰할 만한 근거 부족·실현 가능성 의심 경향이 되풀이되고 있어 향후 인수위원회에서의 깊이 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공약은 숫자 경쟁에 치우쳐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고, 과학도시와 연계한 신성장 동력 창출 공약은 정부정책 지원이 불분명하고 재원 조달 등의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친환경적인 토지이용 제도 구축·교육지원 방안·환경정책·지방분권 및 균형발전·대중교통 활성화·공직부패 근절·행정혁신 분야 등에 대해서는 대안 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 위원장은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기종 및 건설방식 ▲공교육 확대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충청권 상시 공조협력 체계 마련 등을 민선 6기 논란이 될 만한 과제로 꼽고, 백가쟁명식 대안을 늘어놓기 보다는 시민적 합의 도출과 깊이 있는 검토를 요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권 당선인의 베스트 공약도 꼽았다. 금 위원장이 발표한 베스 공약은 ▲대전 사회복지 기준선 마련 ▲방사성 위험으로부터 시민안전 보호 ▲신재생에너지 시범지구 조성 ▲을(乙)을 위한 직소 민원센터 설립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 ▲신도시 개발 억제와 도심 재생 방식으로의 전환 ▲대전 시립병원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이다.

권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이행 사업비에 대해서는 “박성효·염홍철 시장 등에 비해 현실적인 재정 조달 계획으로 보인다”면서도 재원조달 계획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금 위원장은 결론으로 “대전시정의 적잖은 변화가 기대된다. 권 당선인은 무엇보다 전·현직 시장 간의 갈등과 증오의 지방자치가 뿌리 깊은 상황에서 분열과 갈등 봉합을 끌어내는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했던 후보들의 공약을 선별,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 당선인은 “토론회에서의 조언을 깊게 받아들여 시민이 결정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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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시민 2014-06-11 11:53:32
정치인들은 항상 시민이 주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지겹도록 말로만 떠들어 댄다.
당선인의 자격으로 축하받고 나 또한 응원해 드리고 싶지만,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2호선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는데 향후 4년간 권당선인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도대체 언제까지 논의해야 충분한 검증인가?
트램하시라고 당선시켜 드린게 아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진정 시민의 마음을 알기는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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