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박범계, ‘불법 선거자금 사태’ 알고도 무시했다”
김소연 “박범계, ‘불법 선거자금 사태’ 알고도 무시했다”
“지방선거 과정서 박범계에 4차례 보고했으나 외면”
대전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도 도움 요청 ‘나 몰라라’
브로커에게 돈 건넨 방차석 서구의원 사퇴 의사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11.15 15:0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불법 선거자금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지난달 불법 선거자금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범계(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불법 선거자금’ 요구 사태를 미리 알고도 무시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불법 선거자금 사태’를 폭로한 김소연(서구6,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박범계 의원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뒤집은 데다, 박 의원 역시 여러 채널을 통해 자신과 무관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상반되는 사실이어서 이번 사태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15일 “지난 4월 초부터 불법 선거자금 요구를 받았고, 이를 박 의원과 민주당 대전지역 정치인들, 중앙당에게까지 알렸으나 모두에게 무시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에게는 모두 4차례 도움을 요청했는데, ‘권리금을 달라는 모양이지’, ‘왜 나한테 얘기하느냐’ 등 철저하게 외면을 당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박 의원에게 보고한 날짜도 ▲4월 11일 ▲4월 21일 ▲6월 3일 ▲6월 24일로 정확하게 기억했다. 문병남 보좌관이 대전에 내려와 조사를 한 날짜도 ▲4월 26일 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나는 돈이 없다’라고 밝혔고, 박 의원은 ‘돈 쓰는 것 조심해라. 꼭 써야 할 돈이 있으면 별도 사람을 시켜라’라고 조언해줬다”라며 “지나고 보니 이 말이 명목상으로는 돈 조심하라면서도 결국 돈을 (브로커에게)주라는 말이었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전지역 정치인들과 중앙당에게도 자신이 불법 선거자금을 요구받고 있는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비슷한 답변만 들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앞서 정국교 더불어민주당 청년기업인육성특별위원장도 15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김 의원의 추가 폭로 내용을 확인했다.

정 위원장은 “며칠 전 김 의원과 통화를 하면서 박범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대전지역 유력 정치인들이 불법 선거자금 요구 사태를 알고 있으면서도 철저하게 외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민주당 대전 정치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고, 핵심 책임을 져야 되는 당사자는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처석 대전 서구의회 의원
방차석 대전 서구의회 의원

또 “김 의원이 돈을 건네지 않자, 조직적으로 김 의원의 선거를 방해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사전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태다.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민주당원들에게 애꿎은 피해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이 도움을 요청한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 브로커 등에게 돈을 건넨 방차석 대전 서구의회 의원이 심리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방 의원은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인 2018-11-18 12:13:10
박범계가 몰랐다면 바보겠죠.
근데 왜 이게 이슈가 안되는거죠? 수사안해요?

danger 2018-11-16 13:42:59
욕은 너무 과한거같고~~
조용히 떠나라고 햐~~~

근육맨 2018-11-15 22:26:49
박범계 이 병 신 새 끼야!

자칭 로스쿨의 어머니라면서 법사위에서 육탄방어 하며 문씨 한테 충성을 다하고

개 노릇 하며 사시생들 엿 먹이더니 꼴 좋다

김소연이가 너가 어머니라던 로스쿨(충남대 로스쿨)출신 변호조무사년 이야!

믿을 놈들을 믿었어야지

너를 실컷 이용해 먹고 이용가치 없어지니 팽(烹)시키는 주사파 새 끼 들도 나쁜 놈들 이지만,

권력에 아부하고 개 노릇을 해서라도 출세하려고 했던 너는 더 나쁜 새 끼 다


이제라도 로스쿨 비리 폭로하면 봐줄께

차카게 사라라!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