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 위험 발언에 대응 못한 충남도
주한 일본대사 위험 발언에 대응 못한 충남도
지난 1일 열린 환황해포럼서 “한국 대법원 판결이 한일관계 영향” 엄포…이공휘 도의원 질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1.22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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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의 위험한 발언에 대해 충남도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주한 일본대사의 위험한 발언에 대해 충남도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주한 일본대사의 위험한 발언에 대해 충남도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인 이공휘 의원(민주, 천안4)은 22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환황해포럼에 참석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가 축사에서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판결이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는 것.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10월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뒤 상황을 연결지어 보면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가 애국충절의 고장 충남까지 와서 대법원 판결을 빌미로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엄포를 놓은거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왜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해 한 마디도 없었나?”라고 따졌고, 이건호 미래성장본부장은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서도 “그런 언급도 있었지만 일본 대사는 ‘백제문화제에 참가했었고, 과거 백제는 일본에 많은 영향을 줬다’는 말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건 당연한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디테일하게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양승조 지사 등의 축사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소개하는 내용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음을 문제 삼으며 “예산은 예산대로 쓰고 홍보는 안 하고 있다. 부처 간 칸막이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한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세한 부분까지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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