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 ‘아수라장’
[3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 ‘아수라장’
타이어 십여만개 순식간에 불붙어 2시간여째 불길 잡히지 않아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4.09.30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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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형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주변은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한국타이어는 공장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까지도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지만, 오후 11시 현재까지도 현장 주변은 인근에서 모여든 수백여명의 주민들로 인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불이나자 한국타이어 양방향 대로변 1km 지점인 석봉네거리와 대덕경찰서 네거리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공장 바로 위를 지나는 KTX열차도 서행 운행 중이다.

대전지역 소방차 대부분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인화성이 강한 타이어에 불이 붙은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창고에는 타이어 완제품 10여만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타이어에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거대한 화염과 함께 100여m 높이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200여m 떨어진 곳까지 열기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유황성분이 포함된 유독성 연기가 주변을 덮으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소방관들조차 강한 열기에 발화지점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발생 2시간여가 흘렀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공장과 1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초고층아파트 단지에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바람이 아파트 반대쪽으로 불어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또 화재 현장 바로 길 건너편을 비롯해 주변에 있는 주유소 서너 곳도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영업을 중단한 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주유소 주인은 “여기까지 열기가 느껴진다. 혹시나 불이 번질까 마음을 졸이고 있다”며 “만일에 대비해 영업을 중지하고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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