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이정민 기자] 30일 오후 8시 44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억원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불은 제1공장동 물류창고에서 시작됐지만,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공장에 근무하던 직원에 따르면 불은 물류창고 내 전기계통 장치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대전소방본부의 전 차량은 물론, 중앙구조본부를 통해 인근 충남·충북·세종시 등에서 소방인력 520여명과 소방장비 75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물류창고에 인화성 물질인 타이어 10여만개가 적재돼 있어 발생 후 4시간이 되도록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은 1300㎡로, 아직까지 피해규모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10여만개의 타이어와 물류창고가 전소된 것으로 보여 수백억 원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화재 발생 당시 창고에 근무하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아직까지 신고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구현 대전동부소방서장은 “화재 현장 바로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ktx와 뒤편의 타이어 창고, 왼쪽의 공장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소방장비를 배치, 연소 확대를 막았다. 추가 연소 염려는 없다”며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는 것은 워낙 많은 양의 타이어가 적재돼 있고 불길이 거세 진화 작업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서장은 “불길이 워낙 세서 인근 주민들이 많이 걱정했지만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불이 번질 염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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