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제60회 백제문화제’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5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60년을 맞이한 백제문화제는 ‘국내[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라는 명칭처럼 106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최첨단 뉴미디어 복합영상쇼에 담아 관람객 등의 반응이 좋았다고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자평했다.

또 부여군은 ‘백제인대동행렬’, ‘백강전투위령제’, ‘백제대왕 60번째 생일잔치’ 등을 새롭게 내놓았고, 공주시는 어린이창극 ‘무령’을 새로 선보인데 이어 기존 ‘백제마을’을 금강미르섬으로 옮기고, ‘백제등불향연’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아울러 부여 행사장의 ‘삼국문화교류전’과 공주 행사장의 ‘한․중․일문화교류전’은 백제가 삼국시대 고대국가 발전 및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에 끼친 영향과 의미를 알렸다.

이와 함께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 국립공주박물관의 ‘무령왕시대의 동아시아의 세계’ 특별전은 백제의 국제성과 개방성을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추진위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지난해보다 백제 문화제에 참석한 관람객을 2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용역결과는 연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백제문화제가 세계적인 명품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해결과제가 적지 않다고 추진위는 분석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백제의 전통성에 뿌리를 둔 역사문화축제로써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재미 등 관광매력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지출을 유도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에서 지속적으로 적용 가능한 백제문화콘텐츠 개발도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백제문화콘텐츠 개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백제역사문화행렬     ▲ 웅진성퍼레이드

이날 오후 6시 30분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박수현 국회의원(공주) 등이 참석했다.

송석두 부지사는 “열흘간 펼쳐진 백제문화의 아름다운 향연은 이번 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고, 세계로 나아가는 축제로 거듭났음을 입증했다”며 “이제 백제문화제는 이번 행사에서 느낀 우리 지역의 잠재력과 통합력을 바탕으로 시대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박수현 의원도 축사를 통해 “공주와 부여는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며, 백제문화제는 세계일류 축제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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