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구이’ 조롱 SNS 전모〉 소병훈의원 비서관... "인간실격"
〈‘통구이’ 조롱 SNS 전모〉 소병훈의원 비서관... "인간실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2.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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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수많은 동맥경화를 일으켜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1일 국회의사사당 앞 잔디광장에서는 60대 남성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단지 200매를 뿌린 뒤, 차량에 탑승한 채 휴대용 부탄가스로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좌파∙우파로 나뉘어 이데올로기 싸움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권을 겨냥, 맹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할 목적으로 취한 과격한 행동이었으나,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날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통구이'라고 조롱하고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5.18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롱의 발원지가 다름 아닌 국회, 그것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비서관인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들끓고 있다.

7급 비서관인 이모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죠”라고 운을 뗀 다음,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뉴스 #불 #쥐불놀이'라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주목을 끌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이에 “헐,, 무슨 일이래요… 왜 저래 저분”이라는 팔로워들의 물음에 “통구이 됐음”이라며,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 놓구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 이모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인이 쓴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면서 쓴 표현”이라며 “처음에 그 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지만 성급하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조롱과 저주를 극대화시켜 악의적인 독설을 담은 그 사람에 대해 ‘인간실격’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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