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생일날 ‘100회째 헌혈’한 따뜻한 젊은이
27번째 생일날 ‘100회째 헌혈’한 따뜻한 젊은이
배재대 김선민 씨, 고 2때 시작 10년 만에 달성… "매력적인 봉사"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4.10.20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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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로는 드물게 100번째 헌혈을 달성한 배재대 직원 김선민씨가 지난 18일 헌혈의집 둔산센터에서 헌혈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흔히 헌혈은 최고 사랑의 실천이며, 생명을 나누는 일이라고 한다. 이 같은 헌혈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해 10년 만에 무려 100회를 달성한 젊은이가 있다.

바로 배재대 교무처 장학계에 근무하는 김선민(27) 씨가 그 주인공. 김 씨는 대전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2004년 우연히 학교에 온 헌혈버스를 보고 호기심에 친구들과 함께 한 것을 계기로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후 틈틈이 헌혈을 해오다가 1000번의 헌혈로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준 호주의 제임스 해리슨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20대에 100번의 헌혈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씨는 27번째 생일날인 지난 18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둔산센터를 찾아 전혈로 100년째 헌혈을 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당초 목표보다 2년을 앞당긴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주로 2개월마다 400cc의 혈액을 빼는 전혈을 했지만, 최근에는 2주에 한 번씩 할 수 있고 자신에게 더 적합하다는 판단되는 혈장헌혈과 혈소판 헌혈을 주로 하고 있다.

김 씨는 헌혈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꾸준한 운동과 금연 등 건강관리를 통해 헌혈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동참을 유도해오고 있다. 이젠 주변에 주지적으로 헌혈하는 친구와 후배들이 10여명에 달한다.

김 씨는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건강을 자산으로 가장 손쉽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봉사”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둔산센터 이선희 과장은 “국내에서 100번 이상 헌혈한 사람이 7000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20대는 흔하지 않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히 실천하는 성실한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을 권장하기 위해 100회 이상한 사람들에게는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에 ‘헌혈 명예의 전당’ 코너를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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