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고은 시인의 조정에 응할 생각 추호도 없다”
최영미 “고은 시인의 조정에 응할 생각 추호도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4.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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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계 미투의혹을 제기해 원로 고은 시인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문단계 미투의혹을 제기해 원로 고은 시인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최영미 시인〉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캡처/굿모닝 충청=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단계 성추행 미투의혹을 제기,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승소한 바 있는 최영미 시인은 21일 “저는 조정에 응할 생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원로 문학가인 원고 고은태 시인 측이 타협을 위한 조정 의사를 밝혀온 데 대해 전혀 그럴 의사가 없음을 냉랭하게 통보한 것이다.

최 시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가 구성되었는데, 서울고등법원에서 조정기일통지서를 보냈다”며 “(하지만) 조정할, (타협할) 사건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저는 조정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끝까지 싸워 이겨서 역사에 교훈을 남기고 싶다”라고 언급, 완전한 승복을 위해 양보 없이 강행할 뜻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15일 1심 판결 직후 “원고 고은태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가, 우리가 이겼다”며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뻔뻔스레 고소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면 안 되고, 진실을 은폐하는데 앞장선 사람들은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재판장 이상윤)는 1심 판결문을 통해 1994년 탑골공원 사건과 관련, "최 시인이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고, 이를 뒷받침할 본인의 일기 등 소명자료를 제시하고 있다"며 "최 시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허위로 의심할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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