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대전(大田) 이야기] 무사태평·잡귀차단 등 제의(祭儀) 따라 기원(祈願) 달라
[우리고장 대전(大田) 이야기] 무사태평·잡귀차단 등 제의(祭儀) 따라 기원(祈願) 달라
대전의 민속과 풍속 ③ 산신제·거리제·칠성제
  • 자료협조=대전평생교육진흥원
  • 승인 2019.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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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성북동의 산신제와 거리제

거행장소 : 유성구 성북동 신촌과 윗자띠, 아랫자띠 마을

거행일시 : 음력 10월

특 징 : 신촌의 산신제는 엄숙성이 강조되고, 윗자띠의 거리제는 오락성이 강하다.

축원내용 :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

유성구 성북동은 금수산 산자락의 신촌과 평지에 조성된 윗자띠, 약사봉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아랫자띠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2013년 현재 이들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결속하여 각각 산신제와 거리제를 지내고 있다.

이들 마을 가운데 신촌과 윗자띠마을은 옛날에 하나의 마을이었다. 따라서 이들 두 마을 주민들은 산신제와 거리제를 함께 지냈었다. 그러다가 광복 후 신촌과 윗자띠가 각각 산신제와 거리제를 나누어 제사 지내고 있다.

산신제는 신촌마을의 진산이라 할 금수산 산 속의 산제당에서 지낸다. 그리고 거리제는 윗자띠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 앞에서 지낸다. 거리제를 지내는 마을 입구에는 조선 후기에 심은 것으로 전하는 느티나무와 쌓은 시기가 분명치 않은 돌탑이 있다.

현재까지도 신촌과 윗자띠의 제의는 여전히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정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제의는 상호 대비되는 면이 나타난다. 신촌의 산신제는 엄숙성이 강조되는 반면 윗자띠의 거리제는 오락성이 강하다. 곧 산신을 대상으로 한 제의에서 주민들은 음식의 준비, 제물차림, 술 올리고 절하기, 소지올림 등의 과정을 조심스럽게 수행한다. 이에 비해 거리제는 제사를 지내기에 앞서 풍물패가 길놀이를 하고 제의 과정에서 역시 풍물패가 흥을 돋우는 풍물 연주를한다.

유성구 외삼동 산신제와 칠성제

거행장소 :  유성구 외삼동 뒷산

거행일시 : 3년에 한번 음력 10월 초순 길일 택일

대 상 : 칠성제는 북두칠성, 산신제는 산신령을 위한제의 이다.

축원내용 : 마을의 평안과 번영과 건강을 기원

유성구 외삼동 주민들은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할 목적으로 산신제를 비롯해 칠성제, 거리제를 지낸다. 현재 이 마을에 생존하고 있는 고령자가 아주 어려서부터 제의가 이루어져왔다고 증언하는 바에 의하면, 제의가 여러 대에 걸쳐 내려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각각의 제의에 따라 기원 목적을 달리한다. 주민들은 산신제에서는 마을전체의 무사태평과 번영을 기원하고, 거리제에서는 각종 질병이나 잡귀의 차단을 신에게 빈다. 이처럼 거리제에서 잡귀나 질병의 퇴치를 비는 것은 전통적으로 좋지 못한 것들이 길을 통해 들어온다고믿었기 때문이다. 칠성제에 서는 마을에 많은 자손의 출생과 번창, 건강한 성장을 염원한다.

1970년대 전후만 하더라도 외삼동 주민들은 소를 잡아 마을제사를 지냈다.
서너 살 정도의 수소를 구입하여 제물로 삼을 만큼 이곳 사람들은 산신제를 비롯한 마을제사에 정성을 쏟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마을제사에 대한 지극한 인식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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