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다음 달 6일과 7일 송촌동 동춘당 근린공원에서 ‘제 17회 동춘당문화제’를 개최한다. 올 문화제는 ‘제 6회 대덕구민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구는 올 행사를 동춘당 선생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남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옛 회덕인들의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한 다양한 세부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6일에는 △유교식 전통제례인 숭모제례 △문정공시호 봉송행렬 △성인문해 시화전 △전국휘호대회 및 향교 입학례 △학당체험 등을 통해 동춘당의 정신과 숨결, 선비문화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전통놀이 동 대항전 △개막 축하공연 등 주민 화합의 한마당 행사가 마련된다.

7일에는 가족과 함께 대덕의 전통과 자연을 품고 있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3개 구간(동춘당 생애길, 덕을 품은 길, 산디마을 산신제길)을 걷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어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 △김호연재여성문화축제 △대덕구민 노래자랑 등 볼거리와 주민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 △사방, 비석치기 △칠교놀이 △한지공예 △전통차 시믕회 △나눔행복장터 등 체험기회도 풍부하게 준비된다.

동춘당 송준길(1606-1672년) 선생은 조선 중기 병조판서, 이조판서, 대사헌 등 국가 요직을 맡았으며 학문과 예(禮)를 중시한 기호사림학파의 대학자다. 1672년 타계 후 영의정에 추증(追增)되었고 문묘에 배향된 해동 18현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