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준비 ‘성공창업’ 꿈을 이루다
10년의 준비 ‘성공창업’ 꿈을 이루다
25.웹디자인 업체 ‘조앤’
  • 창업진흥원
  • 승인 2014.10.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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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쓴 책 ‘아웃라이더’에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많이 회자된 적이 있는데,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책에 의하면 진정한 1만 시간의 법칙은, 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꾸준히 일해서 10년의 세월이 쌓여야 비로소 얻어지는 결과물 이라고 한다.

“IT업계에 처음 입문하면서 결심했지요. 10년 간 일선에서 경험과 지혜를 쌓은 뒤, CEO가 되자고.”
1인 창조기업 ‘조앤’의 양지영 대표는 바로 이 1만 시간 법칙을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그녀는 벤처기업에서 3년 6개월간 일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았고, 이후 프리랜서 웹 개발자로 수년간 일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기관 사이트, 교육기관 사이트 등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고 정확히 10년 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성가를 바탕으로 웹 개발 전문회사 조앤을 설립했다.

‘God is Gracious(신의 자비로움, 은총)’라는 뜻의 ‘Joanne’에서 회사명 조앤(JoAnn)을 따왔다는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항상 고객의 성공을 도와드리는 신의 선물 같은 존재’로 일함을 최우선한다.

▲ 양지영 대표
그러나 대다수 1인 창조기업이 그렇듯이 사무실 마련, 운영자금, 홍보·마케팅 등 창업 과정에서 만난 장애물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창업 직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정보를 잘 수집해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특히 그녀는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1인 창조기업 대전 비즈니스센터 입주 1기생으로서 사무실 제공, 교육, 창업관련 지원 등의 혜택을 바탕으로 창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패 요인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운영자금 문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청년창업자금 5000만원을 저리로 융자받아 해결했다. 2012년도에는 ‘1인 창조기업 Start Marketing 지원사업’(중소기업청), ‘1인 창조기업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대전문화산업진흥원) 등의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홍보·마케팅의 난관도 이겨냈다.

이른바 ‘스펙’에서도, 조앤 양지영 대표는 화려하다. 고급기술자 등급(소프트웨어 개발 등급), 웹디자인 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은 물론,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음악 학습방법 및 학습시스템’에 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7월에는 ‘콘텐츠 톡톡 상상페스티벌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을 수상했고, 12월에는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 지식서비스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이다.

현재 조앤은 웹접근성, 웹사이트,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온라인 디자인, 모바일 웹·앱 개발 등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그 중 현재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웹접근성’ 문제다. 2013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웹 접근성 지킴이’로 위촉되어 활동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인력교육원,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웹표준, 웹접근성 준수 비용에 부담되는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 활용, 원스톱 홈페이지 제작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흔히 웹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양 대표는 “저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디자인해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무슨 뜻일까. 좀 더 구체적인 사례와 설명을 부탁했다.

“2008년 시행된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라 모든 법인은 장애인들이 웹에 접근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웹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앞으로 조앤은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사이트 서비스를 다양한 기업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습니다.”

13년째 고객에게 신뢰받으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짐작케 되는 답변이었다. 참되고, 정결하고, 사랑받을 만하고, 칭찬받을 만한 덕목을 지향한다는 조앤의 기업철학 또한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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