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한화이글스 신임 김성근(72) 감독이 3일 그의 '복심'으로 통하는 계형철 투수코치를 포함, 6명의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
이날 새로 들인 코치 중에는 니시모토 타카시(58) 투수코치, 쇼다 코조(52) 타격코치, 후루쿠보 켄지(50) 배터리코치, 다테이시 미쓰오(57) 수비코치 등 4명의 일본인 코치가 포함됐다.
김 감독이 지난달 27일 김광수(55) 수석코치, 박상열(58) 투수코치, 아베 오사무(51) 타격코치에 이어 31일 정민태(44) 전 롯데 투수코치와 계약, 이날까지 모두 10명의 코치를 데려왔다. 10명 중 절반인 5명은 일본인으로 한국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다 일본인 코칭스태프 보유 기록을 세웠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실업야구까지 경험한 김 감독은 자신의 야구를 이해하고 보좌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전부터 주요 보직에 일본인 코치 두 세명 정도를 앉혔다.
아베 오사무 타격코치는 고양원더스에서, 쇼다 코조 타격코치는 2009년 SK에서 2군 종합코치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감독이 한화 레전드 코치들을 내보내는 데 대한 팬들의 불만을 감안하고 새로운 기록까지 경신하며 일본인 투수를 대거 영입한데는 그의 야구인생 마지막 승부를 띄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하는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송진우와 강석천, 조경택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정민철은 마무리훈련 시작과 함께 스스로 사퇴했다.
한편, 계형철 신임 투수코치는 1993년 쌍방울레이더스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 삼성라이온즈, LG트윈스 투수코치, SK와이번스 2군감독, 1군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홍범 신임 트레이닝코치는 OB베어스, 태평양돌핀스, 쌍방울레이더스에서 코치생활을 했으며, SK와이번스에서 2군 트레이닝코치 및 1군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계형철, 이홍범 신임 코치는 이날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 합류하며 후루쿠보 켄지, 쇼다 코조, 니시모토 타카시, 다테이시 미쓰오 코치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순차적으로 팀에 들어간다.
김성근 감독은 서산 2군 선수들의 기량파악을 위해 이날 일시 귀국, 개인일정을 소화한 뒤 7일 재합류할 예정이다.
계형철 신임 코치 프로필 및 주요경력 이홍범 신임 코치 프로필 및 주요경력 다테이시 미쓰오 신임 코치 프로필 및 주요경력 쇼다 코조 신임 코치 프로필 및 주요경력 니시모토 타카시 신임 코치 프로필 및 주요경력 후루쿠보 켄지 신임 코치 프로필 및 주요경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