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고, 옹골진 미래 역량을 배양하는 행복한 꿈들채
공주여고, 옹골진 미래 역량을 배양하는 행복한 꿈들채
알찬 학생부로 진학 실적 '으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7.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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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공주여고는 점수 대신 역량을 키워내는 참교육의 선두학교다. 행복을 키워드로 꿈을 키워내는 교실의 변화가 주목된다.
공주여고는 점수 대신 역량을 키워내는 참교육의 선두학교다. 행복을 키워드로 꿈을 키워내는 교실의 변화가 주목된다.

순우리말에 ‘옹골지다’란 어휘가 있다. 진득하고, 내실이 있다는 의미다. 사람의 됨됨이가 옹골지면 더할 나위 없다.

옹골진 미래 인재들이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물음이다. 그런 학교가 있다. 바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주여자고등학교다.

공주여자고등학교는 복잡 다변한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학교다. 교육도시 공주시의 저력을 이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교육지표만 봐도 그렇다. 학생들이 미래에 능동적이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옹골진 미래 역량을 배양하는 행복한 꿈들채’를 지향한다. 꿈들채는 말 그대로 ‘꿈’ 담은 학교라는 의미다.

공주여고 학생들은 누구나 품격있고, 배움 속에서 성장하는 행복한 교실에서 공부한다. 당연히 인간과 자연, 생명에 대한 존중감을 기른다. 또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학교를 만드는 구성원이 되고 있다.

공주여고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부'와 '인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공주여고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부'와 '인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아름답고(인성), 옹골지게(능력)’라는 슬로건은 입학과 동시에 맞닥뜨리는 이틀동안의 자기주도 진로설계 캠프부터 느낄 수 있다. 고교 3년이라는 짧지만 긴 학사과정 속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바로 보고, 진학에 대한 설계를 준비하고, 계획하며 구체적인 방향을 잡는 중요한 시간이다.

매주 수요일 6교시와 7교시에 진행하는 진로‧동아리 활동 시간도 마찬가지다. 40개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진학과 연계된 활동이력을 쌓고, 학교생활기록부를 튼실하게 채워나가는 소재를 제공한다.

인성과 능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행복나눔1(매월 1권 독서), 2(매주 2번 선행), 3(매일 3가지 감사)운동’은 눈여겨 볼만 하다. 매월 1권의 독서를 통해 평생 1000권의 책을 읽는 습관을 강조한다. 물론 읽은 책은 독서포트폴리오에 기록하고, 개인 핸드폰에 저장해 의미있는 지식 자산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쯤되면 공주여고의 대학입시 방향과 설계는 확실하다. 입시현장의 ‘뜨거운 감자’인 학생부중심전형에 정조준하고 있는 학교인 셈이다.

당연히 대학입시에서 괄목할 실적을 내고 있다. 201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2명, 의대 3명, 교육대학 5명, 사범대학 21명, 보건 계열 55명이 합격했고, 2017학년도에는 서울대 2명, 고려대 2명, 한양대 4명 등 수도권 대학 34명이 합격했다. 2018학년도에는 수도권 33명, 유아교육 8명, 초등교육 3명, 중등교육 15명, 간호 보건 계열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은모 교장
이은모 교장

시골학교(?)에서 대도시 학교 못지않은 성과를 내는 것은 수시 학생부전형의 핵심을 일찌감치 간파한 이은모 교장의 혜안 덕분이다. 정시 수능이 점수로 줄을 세우는 전형이라면 수시 학생부전형은 학교에서 활동한 이력을 평가하는 시험 체계다.

이 교장은 바로 여기에 돌파구가 있다고 판단했고, 1학년부터 진로활동 시간을 대거 확충해 대입의 기본사항에 대해 진로진학담당 교사가 착실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위한 대입설명회와 대학 연계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이은모 교장은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에게는 하루 3시간 이상씩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하도록 지도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생부의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학기마다 참여형 수업주간을 운영한다”며 “교사들에게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기록이 일체화될 수 있도록 노트를 제공하고, 수업 중 관찰한 학생활동을 수시로 메모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한 선택 과목을 심화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고급 화학),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심리학 등 4개 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 적성에 맞는 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공주여고는 재학생의 90% 이상이 수시 학생부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진학의 선택지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공주여고는 정규 교육과정의 창체동아리 뿐만 아니라 49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한다.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 진학과 관련한 활동을 돕고 있다. 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자율동아리가 10여 개에 달한다. 지난 2017년 교육박람회에 ‘선샤인’ 동아리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하이스쿨 뮤지컬’ 동아리가 충남 연극축제에서 1등을 차지해 교육감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가페’ 동아리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여울이캠프’와 ‘청란캠프’도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꼽힌다. 주로 야간과 토요일에 실시하는 여울이캠프는 사회 및 독서 토론, 실험 등 6개의 주제 중심 과정을 진행한다. 청란캠프는 인문독서캠프, 수능 특강, 영어, 수학 심화과정 등 깊이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업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꿈과 끼를 찾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은 공주여고를 수식하는 타이틀도 하나씩 늘리고 있다. ‘연극 뮤지컬 축제 우수학교’, ‘예술교육 우수학교’, ‘교육복지 우수학교’(충남교육감 표창), ‘선진형 교과교실제 우수학교’(교육부장관 표창) 등이다.

인성이 곧 능력이라는 이은모 교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덕목은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인성과 옹골진 능력만 키워낼 수 있다면 미래 사회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행복한 삶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인성과 능력은 충실한 학교생활에서 얻을 숭 있고, 이것이 대학들이 원하는 인재상이며 대학문을 활짝 열 마스터키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공주여고는 대입 수시에 특화된 교과 및 교과지원활동으로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소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당연히 진학 실적도 상승세다.
공주여고는 대입 수시에 특화된 교과 및 교과지원활동으로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소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당연히 진학 실적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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