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서 개를 불법 도살 해 온 업자가 적발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동물권단체 케어와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동아이) 등은 이날 오전 4시 25분쯤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있는 한 축산농가를 급습, 개 불법 도살행위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권단체는 주로 새벽시간을 이용해 개를 불로 태워 죽이는 행위를 20년 간 해 온 업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이들이 출동했을 당시 업자 A씨는 살아있는 개 2마리 목에 줄을 묶어 매단 뒤 토치를 이용해 불을 피워 개를 태우고 있었다.
1마리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다른 1마리는 다행히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동물권단체는 현장에 있던 개 100여 마리에 대한 소유권포기각서를 A씨로부터 받고 개를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는 행위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동물학대)를 A씨에게 적용,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언급은 어렵지만 불법 혐의에 대해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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