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원님들 해외가 그렇게 좋으세요?”
“대전시 의원님들 해외가 그렇게 좋으세요?”
中 물관련 포럼에 직접 관련없는 행자위원 등 동행… “나눠먹기” 비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09.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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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의원들이 또 다시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는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더구나 대상자 결정 과정이 올 초 해외 출장비 ‘돈봉투’ 사태와 관련이 있는데다 행사 자체가 자신의 상임위원회와는 무관한 것이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대전시의회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김인홍 대전시 정무부시장 일행과 시의회 의원 3명 등은 중국 지난시에서 열리는 ‘샘물문화 포럼’에 참석차 20일 출장길에 오른다.

포럼 참석은 우호협력도시인 지난시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23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대전시는 포럼에서 ‘3대 하천을 이용한 관광과 문화의 어울림’이란 주제 발표를 하고 지난시장과 당 서기 접견, 공연단 공연 등을 통해 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문제는 따라 나서는 의원들의 면면이다.

물과 관련된 주제의 포럼에 김명경·권중순(행자위원회)·남진근(복지환경위원회) 의원 등 상임위 활동과 관련이 없는 의원들이 참석키로 한 것이다.

더구나 출장 당사자 결정 과정이 올 초 ‘돈봉투’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당초 출장자는 김인식·최진동·강영자(교육위원회) 의원 등 이른바 주류로 구성됐었다. 이들은 ‘돈봉투’ 사건에 따라 올 초 해외 출장이 무산됐다는 이유로 이번 출장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운영위원회 파행 당사자들의 해외 출장에 반기를 들었고 결국 배려 차원에서 비주류 의원들로 교체가 이뤄졌다. 나눠먹기식 행태를 보인 셈이다.

시의 한 공무원은 “지난시의 초청이 있긴 했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상임위 의원들이 따라 나서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차라리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이라면 어느 정도 명분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지난시는 표돌천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하 샘물이 저수지를 이룰 만큼 ‘맑은 물 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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