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상장기업 주식 동향 분석 ⑧ 락앤락(115390)
대전·충남 상장기업 주식 동향 분석 ⑧ 락앤락(115390)
작년 8월 이후 내리 곤두박질… 장기 투자가치는 유효
  • 장희택
  • 승인 2012.09.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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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희택 <교보증권 대전 노은지점 차장>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남성보다 여성, 미혼여성보다는 기혼여성에 익숙한 기업이다. 바로 락앤락이다. 동사는 충남 아산시 선장면 가산리 386번지에 위치해 있고 시가총액 1조2870억원, 종업원수 770여명의 중대형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동사는 밀폐용기 및 기타 주방용품 제조업체다. 1998년 업계 최초 4면 결착 방식의 Lock Type 제품을 출시해 밀폐용기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해외 유수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동사는 최근 프리미엄 욕실용품 브랜드인 ‘사포(SAPPHO)’를 출시했고, 조립식 수납가구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시장 진출 성공에 힘입어 동사의 2012년 2분기 누적 매출액은 26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5%상승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크게 증가한 338억원을 시현했다. 동사는 최근 밀폐용기 대표기업에서 벗어나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굳히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가구, 홈텍스타일, 욕실용품의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면서 사업 다각화에 전력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동사의 주가를 살펴보면 2010년 1월에 상장, 2만원에서 출발해 2011년 8월 5만원 초반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라는 것이 성장세에 더 많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처음 상장이후 세계 소비창고인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이 동사의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이제는 안정세에 접어들어 성장세 둔화와 함께 글라스락 등 경쟁사의 출현으로 시장의 파이를 나누어가지게 됨에 따라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 나온 보고서들을 참조하면 최근 주가하락을 대변하고 있다. 연간 전망치를 서둘러 낮추고 있는 것이 동사의 실정이다. 연간 전망 하향의 주된 원인은 국내 부문 역신장 및 재고 비용 증가 때문이다.

국내 매출의 30%비중을 차지하는 홈쇼핑 채널 부진으로 인해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14.1% 하락한 1691억을 기록할 전망이고, 중국의 매출액 성장세는 26.2%를 기록하며 견조할 전망이다. 중국의 1선도도시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2.3선 도시의 소비 증가세가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상반기의 어려운 시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매출의 부진과 해외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 소실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2012년 영업마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20여개가 넘는 해외법인가의 통합시스템이 정착되려면 당초 회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따라서 향후에도 시스템 정비·구조조정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짙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비관적으로는 보지 말자. 일반 소비재 대비 높은 성장성, 견고한 중국 성장 모멘텀, 동남아 진출 스토리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식을 투자함에 있어서 ‘가장 큰 악재는 주가가 많이 상승한 것이고,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이라는 격언을 기억하자.

락앤락은 지금의 힘든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로 진출한 사업의 성장성도 좋다. 또한 2000%에 달하는 유보율은 동사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투자안목이 필요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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