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당진에서 디스템퍼(개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강아지가 발견됐다.
강아지는 안락사됐지만, 치사율이 높아 보호중인 유기견·유기묘 안전이 우려된다.
22일 당진시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쯤 당진터미널 주차장에서 누군가 화물박스에 넣어 유기한 말티즈 강아지(2개월)가 발견됐다.
보호소로 인계된 강아지는 점액성 농성 콧물, 처짐, 고개 기울임 증상이 나타나 키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디스템퍼(개홍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개홍역 바이러스는 어린 강아지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주로 콧물·눈꼽 등으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초기 단계에는 가벼운 콧물을 흘리고 미열과 식욕부진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전파를 막기 위해 유기견을 안락사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또 다음 달 2일까지 보호소 방문·동물 입소·입양 금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보호소가 보호 중인 다른 강아지에서 개홍역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소는 현재 강아지 150마리, 고양이 60마리 모두 210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질병전파 예방을 위해 보호소 방문 금지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