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권선택 대전시장 “바람에 아니 뮐세…”
[기자수첩] 권선택 대전시장 “바람에 아니 뮐세…”
검찰 조사 후 ‘흔들림 없는 시정’ 강조… 내년 민선 6기 본격화 의지 피력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4.11.28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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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민선 6기 출범 직후부터 외풍에 시달려 온 ‘권선택號(호)’가 ‘뿌리 깊은 나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캠프 식구들과 최측근은 물론 본인까지 검찰의 타깃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잣대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권 시장 본인은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과 강력한 개혁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법조계도 권 시장에 대한 공소 유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위기인데다, 기소가 된다 하더라도 당선 무효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내년 ‘권선택호’의 본격 출항에 희망을 보태고 있다.

검찰 수사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권 시장도 지난 26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견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를 마친 권 시장은 차라리 홀가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조사 다음 날인 27일 오전에는 시청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역경과 고난의 시간이 오히려 약이 되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대전 발전의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검찰 수사와 관련 “공직 내부의 동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각종 현안 사업의 연내 정상 추진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어 건설방식 결정을 눈앞에 둔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지시하고, 유성복합터미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직접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밖에도 충청권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 예타 통과를 행보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엑스포 과학공원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에 대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보호대책 등을 주문했다.

이 같은 권 시장의 의지는 내년 민선 6기의 본격적인 출범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와도 맞닿아 있다.

당장 연말 간부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와 내년 초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해야, 민선 6기만의 ‘색깔’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개혁 작업은 이미 추진 중이다. 대전시 전 산하기관장과 이사급 임원진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판단, 재편 작업을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의 강한 의지 피력으로 뒤숭숭했던 시청 내부도 분위기가 다소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권선택호가 ‘가지 많은 나무’로 바람에 흔들릴지, ‘뿌리 깊은 나무’로 자리를 잡아 나갈지는 수사 결과와 그에 따른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달려 있지만, 흔들림 없는 대전시정과 이를 통한 대전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한결같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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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동 2014-11-29 08:40:03
꿈같은 이야기 같어.... 이제까지 하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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