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기술, 기술과 자본이 만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First Mover가 돼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벤처 1세대, 벤처대부, 벤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이민화 KAIST 교수의 특강에 대전·충남지역 청년 CEO들의 눈빛이 빛났다.
이 교수는 20일 대전경제통상진흥원 6층 세종실에서 열린 대전충남청년창업CEO교류회 창립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청년 CEO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이 교수는 “1997-2000년 사이 벤처기업이 붐을 이뤘다”며 “하지만 우리사회의 실패에 대한 무관용으로 선배 기업인이 도태되고 기업가 정신이 소멸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에는 문제에서 답으로 가는 게 성공이었지만 지금은 성공하면 정답인 거고, 실패하면 학습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실패를 통해 맥락과 관계를 배우기 때문에 재기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 교수는 1985년 7월 2일 벤처의 효시격인 의료기기 회사 메디슨을 창업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담아내 특강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기업가 정신은 나의 삶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혁신의 리더십인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켜 Fast Follower(추종자)가 아닌 First Mover(선도자)가 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실패-학습-역량-성공’ 사이클을 기억하라”며 “성공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 기업가 정신을 10가지로 요약된다”며 “꿈(vision), 꾀(creativity), 깡(challenge), 끼(passion)는 창업 기업가의 기본적인 정신이며 여기에 끈(network), 꼴(image or brand), 꼭(trust), 꺽(전술적 유연성·agility), 꽃(flower), 껄(smile) 10가지 정신을 모아 꾼이 되는 기업가가 되길 기대한다”며 강연의 끝을 맺었다.
대전충남청년창업CEO교류회는 이날 교류회 명칭을 ‘YCL(Young/Youth Leaders Club·젊은 리더들의 모임)’로 제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