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8일 “국립국악원 분원을 충청권에 하나 둔다고 하면 공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정례브리핑에서 서산시의 도전으로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전 관련 충남도내 단일 후보지 선정이 무산된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먼저 “국립국악원의 분원 정책에 대한 용역 결과가 1~2월 중 나올 것”이라며 “엊그제 문화재청장께도 말씀 드렸는데, 아마도 중부권에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500~600억 원 정도 들어가는 것을 많이 만들 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충청권으로 한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세종·충남·충북인데, 충청권에 하나 둔다고 하면 공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공주의 경쟁력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지리적으로나 역사·문화적 역량, 잠재 관객으로 볼 때 큰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이나 충남 다른 지역의 도전을 말릴 순 없다. 단일화 할 순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모가 나왔을 때 충남에서는 모두 천안시를 밀었다. 모두 서명을 하고 지지도 했다”며 “(그러나) 국립국악원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아직 공모 단계도 아니고, 다른 지역의 도전을 억지로 조정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저희도 그럴 경우가 있는데, 우리가 가진 수많은 자원을 가지고 여러 가지 공모를 해보고 싶은 게 많다”며 “정치적 조정 등 우리도 그럴 순 있는데, (앞으로) 같이 가다가 어느 시점에서 조정·수렴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서산시와의 조율(?) 여지를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