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성추행 무마·은폐 의혹에 휩싸인 대전 S여자중학교가 성추행은 물론 학생인권 침해와 교육비리로 똘똘 뭉쳐있다는 제보가 나왔다.(2020년 1월 21일자 보도)
이 학교에 자녀를 보냈다는 한 학부모는 "지금은 전학했지만 지금도 제 아이는 쓰레기 학교라고 말한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굿모닝충청에 e메일로 각종 비위사실은 전해 온 학부모는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학교의 모든 일에 관여를 했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기사 중에 2016년 야동 사건부터 학폭위가 열린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 학부모는 "당시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담임을 찾아가자 담임 선생님은 최모 여선생(수학교사)을 불렀다"며 "(그 선생이)야동을 본 선생님은 즉각 해고 됐다며 조용히 넘어가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성교육프로그램이라도 열어 달라고 요청했더니 학교가 예산이 있으니 하겠다고 해놓고 성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그 수학교사가 어느새 행정실장이 됐더라"고 전했다.
특히 "이 행정실장은 전교1등이 같은 재단의 여고에 진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등을 바꿔치기해 S여고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전교 1등을 넘겨 교육감상을 받게 했다"며 "아이들에게 부모의 욕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 행정실장의 몫이였고 그것을 칭찬하는 것이 이사장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실장이 밀어주는 아이만 상을 주고 장학금을 주며 선생님들에게 강요로 장학금을 받기 위한 추천서를 쓰게 했다"며 "의식있는 선생님은 휴직계를 쓰고 학교로 돌아오기를 두려워 하는 학교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성추행 의혹도 제기했다.
이 학부모는 "서대전음식축제에 아이들을 동원하고, 여중과 같은 재단인 S여고 아이들에게 술을 따라 보라는 일도 있었다"며 "교사가 학생에게 핸드폰 번호를 알려 달라, 따로 만나자고 하는 곳이 학교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라고 썼다.
이어 "아이들은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저항을 못했다"며 "부모가 먹고 살기 바쁘고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대부분인 학생들을 상대로 그것을 역이용해 아이들을 추행하고 무시하고 모욕하는 학교였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미술중점학교라는 억대의 예산을 따내기 위해 아이들을 모집하고, 위장전입시키고, 학부모를 현혹시켜 학교에 들어오게 한 뒤는 방관하고 있다"며 "졸업한 엄마들은 말한다. 가장 미안한 일이었다고"라고 주장했다.
한편, S여중 성추행 은폐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대전시교육청 감사실은 22일 오전까지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 그동안 제보받은 것이 없었다. 그런 건은 학생생활교육과에서 확인해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설동호 교육감이 전날 대전지방변호사협회, 대전시의사회 등과 '학교폭력 예방종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맺었지만 공염불인 셈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관계자는 "대전교육청이 얼마나 성 관련 사고에 무사안일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실무부서 뿐만 아니라 설동호 교육감이 직접 성 비위에 대해 근절 의지를 보여야만 해마다 끊이지 않는 각종 학교 내 성추문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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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지난 2020년 1월 22일, [속보]“성추행 은폐 대전 S여중은 쓰레기 학교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행정실장은 전교 1등이 같은 재단의 여고에 진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등을 바꿔치기해 S여고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전교 1등을 넘겨 교육감상을 받게 했다.”, “행정실장이 밀어주는 아이만 상을 주었다.”, “의식있는 선생님은 휴직계를 쓰고 학교로 돌아오기를 두려워하는 학교가 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S여중의 행정실장이 교육감 수상자를 바꿔치기 하였다거나 행정실장이 밀어주는 아이만 상을 주었다거나 의식있는 선생님은 휴직계를 쓰고 학교로 돌아오기를 두려워하는 학교가 되었다는 보도내용은 객관적인 근거가 없고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정정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