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 캠페인] “고통 분담”… 대전·충남 ‘착한 건물주·기부’ 잇따라
[코로나19 상생 캠페인] “고통 분담”… 대전·충남 ‘착한 건물주·기부’ 잇따라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2.27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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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독자제공/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이종현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전·충남에서 고통을 분담하자는 착한 건물주·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만년동 한 건물주인 A(55·여)씨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자 힘들어하는 세입자를 위해 임대료 50만 원을 낮추기로 했다.

마스크 구매가 힘든 사정을 알기에 세입자에게 마스크 250개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다들 어려운데 이런 시기에도 열심히 일을 하는 젊은 사장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매장관리를 더욱 열심히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어려운 시기에 세입자와 같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물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33)씨는 “손님 발길이 끊겨 가게 운영이 힘들었는데 사장님의 넓은 이해심에 울컥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건물주 C(68·여)씨가 세입자에게 월세 납부기간을 연장해줬다. 

천안서 이벤트 행사 기획 업체를 운영하는 이 세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장 자신이 사는 건물 월세도 못 낼 상황이었다.

C씨는 “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서로 돕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박주원 선수/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진=박주원 선수/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역 프로축구 선수는 코로나19 피해를 막아달라며 100만 원을 기부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골키퍼 박주원(30) 선수는 27일 본인의 SNS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낸 기부금 영수증을 올렸다.

그는 “K리그도 잠정연기 되었고,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늘 돈을 어떻게 하면 가치 있게 쓸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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