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19, '대전의료원' 필요성 확인”
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19, '대전의료원' 필요성 확인”
12일 추가 확진자 관련 브리핑서 주요 대응현황 발표
대전의료원 필요성, 마스크 수급, 콜센터 대책 등 강조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3.1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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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추가 확진자 세 명(20~22번째)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추가 확진자 세 명(20~22번째)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대전 시립의료원의 건립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공공의료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대전의료원이 지역사회 감염 예방의 거점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추가 확진자 세 명(20~22번째)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시립의료원을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으로서 향후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 차원에서 예정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지역 내 국가지정 격리병동은 충남대학교병원 한 곳이다.

시는 지금과 같이 긴급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기존의 충남대병원 한 곳으론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허 시장은 시립의료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우리 사회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래 지방정부가 책임질 수 있도록 의료 정책이 필요하다"며 "또 민간병원에서 긴급한 사태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상황에서, 시가 주도적으로 환자들을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경제성의 논리만 갖고 따질 게 아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시립의료원이 주도적으로 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KDI 측에도 충분히 입장 설명했고 기재부에도 상황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을 잘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는 시립의료원이 설립되면 평상시엔 시민들 진료를, 긴급한 상황 발생 시엔 거점병원으로 기능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 수급과 콜센터(컨택센터) 등의 대책도 나왔다.

마스크는 안정적 수급을 위해 판매시간 등이 지정될 계획이다.

현재 마스크 공적 판매처인 약국(726개소)과 농협 하나로마트(35개소)에서 하루 18만 장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해 하루 10만 장이 늘어난 수준이다.

시는 약국 마스크 판매시간을 지정하고, 자원봉사자 등 인력을 지원해 시민 부편을 조금이나마 줄일 계획이다.

최근 집단감염 우려가 대두되는 컨택센터(콜센터)에 대해선 예방과 방역을 철저히 한단 방침이다.

지역 내 컨택센터는 총 137개로, 종사자는 1만 7725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컨택센터협회를 통해 마스크 3만 5000장을 지역업체로부터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300인 이하 사업장엔 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컨택센터 시설에 대해선 최소 주1회 방역이 실시된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에선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점검해 집단감염을 최대한 방지하고, 현재 확진자들도 조속히 완치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지역 내에선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0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한신아파트에 거주하는 80세 남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 받은 19번 확진자(79세 여성)의 남편이다.

21번·22번 확진자는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아파트에 거주하는 모녀다. 각각 50대 여성과 20대 여성으로, 서산 한화토탈 내 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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