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훔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케 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자정 0시께 동구 삼성동 한 도로에서 훔친 승용차를 무면허로 몰다가 사고를 낸 A(13)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 경찰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10대 청소년 7명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훔친 뒤 대전으로 내려왔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올해 대학에 입학한 오토바이 운전자 B 군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끝내 숨졌다.
사고 직후 도주한 이들 중 6명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A 군 등 2명은 서울에서 검거됐다.
현행법상 이들은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왜소해 차량에 모두 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