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경고한다! 내 동생 임은정 검사, 더 이상 건드리지 마라!”
“진중권 경고한다! 내 동생 임은정 검사, 더 이상 건드리지 마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13 11:58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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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은정 부장검사에게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13일 난데없는 폭격을 맞았다. 사진=문병금 목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최근 임은정 부장검사에게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13일 난데없는 된서리를 제대로 맞았다. 사진=문병금 목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서 검언유착을 비롯, 검찰개혁에 관한 소신발언을 서슴지 않는 임은정 부장검사에게 “적당히 좀 하라. 실제로 한 일에 비해 과도하게 정의롭다”며 비아냥거린 바 있다.

그는 특히 “나중에 검사를 그만 두고 변호사업 대신 설렁탕집을 하면 대박 날 듯”이라며 “달랑 소뼈다귀 하나를 우리고 우리고 또 우려 사골국물 1000인분을 내는 막강한 가성비로 전국에 수천 개의 체인점을 거느려서 기어이 'OOO설농탕'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임 부장검사를 소뼈다귀에 빗대 아프게 꼬집은 인신공격성 발언이다.

이에 “다른 사람 다 건드려도 우리 여동생 건든 것은 못 참는다”며 “시방부터 내 동생 은정이는 내가 지킨다”는 글과 함께, 수호천사를 자처하며 나타난 오빠가 강력한 경고를 날려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이날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 주절주절 지나칠 정도로 길게 적었다.
“진중권의 말이 다 틀렸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바른말 할 때도 물론 있다. 그러나 십중팔구는 그것이 아니었다. 나로 하여금 진중권에 대해서 글을 쓰도록 나를 자극하고 격동시킨 것은, 며칠 전 우리시대의 국민검사, 나라의 보물, 대한의 딸, 시대적 양심, 임은정 검사를 향해, 검찰내부고발을 사골처럼 우려먹는다고 조롱하며, 설렁탕 1,000인명분 파는 장사나 하라고 비아냥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이어 수호천사를 자청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임 검사는 나와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시고, 내가 여동생 삼아 잘해주고 싶은 오빠의 심정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진중권에 비하면 무명인이고, 범부(凡夫)에 지나지 않지만, 그에게 한마디 조언, 아니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충고라도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필(筆)을 들었다.”

그는 현재 해외에서 선교사겸 목회자로 활동 중인 문병금 목사다. 그는 13일 페이스북에서 “한때 ‘진중권’ 하면 진보지식인, 눈치 안 보고 정권과 권력, 언론에도 비판할 줄 아는, 대가 있는 사람으로 기억된다”며 “그런데 그의 비판에는 늘 왠지 모를 비꼼과 조롱과 조소가 섞여있었다”고 떠올렸다.
“백설 공주를 해하기 위해 마귀할멈이 사과에 묻힌 독처럼, 때로 그의 하는 바른 소리에도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독이 있었다. ‘왜 저 사람은 말을 저리 할까’ 늘 의아했다.”

지난해 있었던 조국 수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그가 조국현상을 읽는 것을 보고, 극우수구 세력들의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생각되었다. 진중권의 진가는 그때 오히려 극우수구 기득권 세력들의 담합과 술수와 공작을 성토하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부르짖고, 적폐세력들의 최후 발악이라고 규정하고 항거했어야 했다. 그래야 그것이 예전의 진중권의 모습이고, 역사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시대정신이 있는 지성인의 모습이다.”

그의 불만은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그는 그때만큼은 하나도 ‘조-중-동’과 다를 바 없고, 극우 수구집단과 흡사했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그가 더 극우적이고, 독단과 독선의 혀를 날름거렸다. 그러던 그가 최근까지도 저격한 인사들이 많다. 특히 민주개혁통일을 지향하는 민주당과 정치세력의 인사들이었다. 문재인대통령은 물론, 이낙연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 조국, 이재명, 그리고 쟁쟁한 여권의 인사들과 현정부의 국정을 직격했다. 그리고 양념으로 야당 미통당 사람들을 끼어 균형을 맞추는 듯한 치밀함도 보였다. 누구든지 잘못하고 문제가 있으면, 지탄받고 비판도 받아야 하며,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멀쩡한 사람을 생트집 잡아 비난하거나, 뗑깡이나 부리는 유치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인인 진 전 교수가 보이는 언행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우선 진중권은 그의 입도, 입술도, 마음도, 글 쓰는 손도 뒤틀린 사람처럼 보인다. 그의 돌출발언, 직격탄들, 도발성 발언들, 비아냥과 조롱의 말들, 그가 건들지 않은 인사들이 없을 정도다. 그가 사용한 학술적 용어들, 개념들을 보면, 가방끈이 짧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분명 그의 말과 글을 볼 때는, 가방 끝이 꽤 긴 편인데, 그 가방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 즉, 그의 인격과 품위와 학문적 소양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빈 깡통까지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요란한 언사에 의해, 그가 가진 그의 지식적 컨텐츠마저도, 가치와 상품성이 등외품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전히 성이 차지 않은 듯, 불만은 계속 됐다.
“그는 옳은 말도 상당히 기분 나쁘게 말한 사람, 자기보다 잘 난사람, 잘 나간 사람, 잘 된 사람, 똑똑한 사람, 유명한 사람을 못보고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상처가 많은 사람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 상처가 적극적 공격적으로 나타날 때는 자기우월에 빠져 남을 자기 아래에 두고 무시하고 뭉개려고 한다. 그것으로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한다.”

이번에는 자신이 마치 컨설턴트를 자처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반면에, 그 상처가 소극적 방어적으로 나타날 때는, 자격지심, 피해의식, 낮은 자존감으로 나타난다. 내가 볼 때는 진중권에는 이 두 가지가, 그의 감정 기복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내 이래봬도 상담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들 못지않게 내 안에 계신 성령이 주신 지혜로 영적인 문제까지 터치하면서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다. ㅎㅎㅎ”

진 전 교수에게 전하는 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 진보 지식인의 추락, 그의 품위의 손상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편치가 않을 것 같다. 장미가 썩으면 더 냄새가 지독하듯이, 우리 사회에서 조금 더 배웠거나 가진 자들이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그것을 잃어버리면 더 악취와 해악을 끼치는 법이다. 더 이상 진중권은, 언행과 심사 모든 것이 뒤틀린 우리시대의 지성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는 “그는 나름대로 실력도 있고, 좋은 점도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스로를 재갈 물리지 않고, 마구 뱉어내는 입으로 다 까먹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내린 에필로그.
“왜 사람들이 진중권의 많은 수사와 글에도 불구하고, 그의 박학다식하고, 현학적인 소양에도 불구하고, ‘진중권 석사’라고 말들을 하는지 자신을 좀 진중하게 돌아보고, 그 못된 입놀림에서 돌이키라고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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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20-04-17 00:50:04
아. 정말 명필이고 정곡을 찌른 비판 감사합니다. 진중권씨가꼭 읽도록 널리 퍼졌으면!

김정원 2020-04-15 09:52:53
그래요. 언제부터인가 진석사 글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어요. 좋은 글 진 읽었습니다.

토바 2020-04-17 14:27:28
해외에서 선교하시는 분이 뭔 정신에 국내정치에 관심이 그리도 많으신지? 자신의 삐뚫어진 생각을 기사화하는 못된 글쟁이들의 반찬거리가 되는 어리석음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푸른거탑 2020-04-16 20:46:44
진중궈이.....할줄 아는거라곤 남들 욕하고 비방하는 키보드 워리어에서
지금은 그냥 관심종자 + 정신병자...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요? 전 예전부터 진중궈이가 똥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ㄴㅏㄹㅏ 2020-04-18 00:05:07
진중권은 원래 아무나 물어뜯었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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