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교수, '정치전문가'인가 '선무당'인가?...”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신율 교수, '정치전문가'인가 '선무당'인가?...”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17 21:0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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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6일 이번 총선에 대해 “40년 넘게 정치학을 연구해왔으나 이념지형 변화에 둔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6일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40년 넘게 정치학을 연구해왔으나 이념지형 변화에 둔감했다"며 "오늘 아침 처절하게 반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낙연 당선자가 앞으로 대선을 ‘떼논 당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그가 ‘친문’이 아니라는 거다. ‘친문’은 순혈주의가 매우 강해 자신들이 스스로 후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총선 결과는 대선과 큰 관련은 없을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22년 대선과 관련, 최근 “여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민주당 내 주류인 ‘친문’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낙연 전 총리로서는 적군보다 아군과의 싸움이 더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관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예측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다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주요 선거마다 그가 내놓은 예측은 보란 듯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신통력 있는 족집게 점쟁이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네 차례 선거 모두에서 단 한번도 과녁 언저리라도 맞춘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그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40년 넘게 정치학을 연구해왔으나 이념지형 변화에 둔감했다. 오늘 아침 처절하게 반성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현 정권에 불만이 쌓여 있고, 실망감이 높을 경우 투표장을 많이 찾는다"며 "그래서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통합당 승리에 무게를 둔 논거인 셈이다.

이번 총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은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미래통합당의 과반 승리, 60~70%일 때는 통합당이 과반은 아니지만 그래도 1당, 60~65%일 때는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이 비슷하고, 60% 이하면 민주당이 1당이 되겠지만, 어떤 경우든 민주당이 과반 승리를 거두긴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66.2%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28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지역구만으로도 과반을 크게 뛰어넘는 단독 163석을 확보했다. 비례의석까지 합치면 180석에 이른다. 한마디로 '엉터리 예측'이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따라서 그가 어떤 예측을 내놓더라도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심을 단순하게 정치공학과 프레임에 의존해 읽는데서 오는 불가피한 오류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죽하면 그가 하는 예측의 정반대로 해석하는 게 정답이라는 비아냥마저 나올까 싶다.

1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을 보면, 그의 전문가적(?) 식견을 엿볼 수 있다.

◆ 2016년 총선 예측
“새누리당 140~145석, 민주당 100석 확보를 예상한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다수의 의석을 잃는다면 확실한 패자는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선거 결과, 민주당 123석-새누리 122석 확보 (민주당이 호남에서 다수의 의석수를 잃었지만, 원내 1당 을 차지해 사실상 승리했다)

◆ 2017년 대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결과, 문재인 후보가 역대 최다 득표수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안철수 후보는 3위 추락했다

◆ 2018년 지방선거 예측
“드루킹 사건으로 정부 여당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반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은 참패가 아닌 몰락지경으로 급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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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 2023-06-29 21:11:30
관상을 보아하니 상판이 썩은 양파처럼 생겼군

김인철 2020-04-20 13:11:33
바람잡이 전문가. 다음선거에도 필묘한 당 있을것.

명지대정외과 2020-04-18 13:34:36
명지대정외과 수준

쉰밤 2020-04-18 10:51:05
쉰밤이...지가 원하는 바를 늘어놓으며 논평이란 이름으로 버무렸군...이런 것들은 누가 섭외하고 소비하려 하지?..참 가지가지한다...쉰밤,쉰밥...그저 쉰냄새나는 쓰레기...ㅋ

고영성 2020-04-18 08:21:12
신율,신물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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