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정체성 진단, 해법 제시한 정책칼럼집 ‘주목’
대전 도시정체성 진단, 해법 제시한 정책칼럼집 ‘주목’
칼럼니스트 손규성 씨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 출간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4.22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칼럼집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은 어떤 도시가 돼야 하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겨레신문 부국장과 대전시 일자리특보를 지낸 손규성 칼럼니스트가 집필한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311쪽, 출판사:㈜봄인터렉티브미디어)다.

이 책은 대전이라는 도시 정체성에 관한 정책칼럼집이다.

대전을 시민의 공유재이자, 살아 숨 쉬는 유기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일자리 부족, 인구 감소 등을 진단하고 지향점을 제시했다.

특히 급격한 인구 감소를 유기체인 대전의 이상 증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바라보고, 시민은 심각한 병증 해결을 촉구하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시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작동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도록 궐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대전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한 정책 칼럼집”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저자는 “대전은 시민들의 노동이 투입돼 만들어낸 결과물이자 공동의 재화”라고 규정했다. 도시는 시민들의 집단적 노동에 의해 생산된 방대한 공유재이기 때문에, 시민에게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즉, 도시권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대전이 직면한 일자리 창출 부족이나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도시권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는 증거’라고 봤다.

또 “급격한 인구 유출은 도시라는 공통의 재화를 시민이 공유재로 전유하지 못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저자는 “일자리 창출, 쾌적한 환경 조성, 평화로운 노사관계 정립, 빈부격차 해소, 격조 있는 문화예술의 향유 등 시민의 도시에 대한 권리를 재설정하고, 정책·제도적으로 이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이러한 시민의 도시권리 회복이, 도시의 개별 재화를 통합 조정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공직자들의 책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자는 “공직들이 그 직책과 권한을 기득권화 하면서 사회적 감수성을 스스로 떨어뜨려, ‘대전은 어떤 도시가 돼야 할까’라는 물음에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주제에 따라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일자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부른다’는 제하의 제1장은 대전 고유의 일자리 모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2장은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키운다’라는 주제로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혁신도시의 입주로 전개될 도시의 미래상을 탐색했다.

‘살아남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의 제3장은 도시 대전에서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해온 사물과 현상의 생존 원천과 특장을 찾아 자원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 한 가운데에 공직자의 노력이 절대 필요함을 담고 있다.

제4장의 ‘청년친화적인 도시는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일자리 만들기와 부동산 가격 안정화 없이는 젊고 푸르며 역동성을 가진 대전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년정책의 중요성은 지속가능한 대전을 이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 손규성 칼럼니스트
저자 손규성 칼럼니스트

저자는 충청 의병사를 다룬 ‘하늘의 북을 친 사람들’과 정책칼럼집 ‘누가 천년 홍주를 말하는가’를 집필한 바 있다.

저자 손 전화 ☎010(5408)219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