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미궁 속?… "획기적인 대책 나와야"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미궁 속?… "획기적인 대책 나와야"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 여파, 조성 동력 상실 우려
대전시 “타 국제대회 유치, 사업 명분 확보 가능하다”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4.26 1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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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사진=본사DB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또다시 안개 속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스포츠타운 개발의 동력으로 삼으려던 대전시의 계획은 아시안게임 유치가 무산되면서 그린벨트 해제 명분이 약해진 것이다.

시는 타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등 다른 대안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에 종합운동장과 실내사격장, 보조야구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부지면적은 121만 7000㎡, 추정 사업비는 1조 2500억 원에 이른다.

1997년에 처음으로 대전도시계획에 반영된 해당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인해 20년 넘게 추진되지 못하는 상태다.

시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으나, ‘해제의 당위성 부족’과 ‘재원확보계획 미흡’ 등으로 반려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며 자연스럽게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당위성을 보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결국 그 목표는 관련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한 채 무산되고 말았다.

아시안게임 유치 희망서 접수가 당초보다 2년 앞당겨지면서 촉박한 일정 탓에 정부의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의 카드였던 2030 아시안게임 유치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개발 자체가 미궁 속에 빠지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서남부스포츠타운이 계획된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 사진=네이버항공뷰

이에 대해 시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2030 아시안게임은 하나의 그린벨트 해제 명분이었을 뿐, 해당 대회가 무산됐다고 해서 사업 추진에 대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란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다. 이번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으로 인해 그린벨트 해제 명분 타당성은 약해졌지만, 체육대회가 2030 아시안게임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국제대회를 명분 삼아 그린벨트 해제 타당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는 2026 전국체전과 2027 유니버시아드, 2034 아시안게임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 하나의 보완 요건인 ‘재원확보 대책’에 대해선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용역 추진 중에 있어 확정된 건 없다. 다만 개발방식 검토 단계에서 방침 받으려 하는 중”이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담당 사업 부서에선 여러 가지 대안을 보면서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2028년 12월까지 사업 완료를 계획하는 만큼 개발방식이 바뀌더라도 그 기간 안에는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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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2020-04-28 16:19:18
정책의 입안이나 정책의 실행 계회 등이
유치원 수준인 시장과 그 참모들의 수준이며,
대전시민의 의견과 민의를 무시하는 처사가 한두번이 아니다.
꼭 책임져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