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동학혁명 126주년을 맞아 충북지역에서 ‘동학 깃발 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7일 충북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동학혁명 국가기념일 지정 1주년을 맞아 청주 청남교 장승공원에서 기념식이 거행된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기념식과 함께 동학 깃발 문화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일정을 미뤄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사전행사로 삼보일배가 진행된다. 조완주 사무국장 등 회원 일행은 오는 24일과 30일, 다음 달 5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부터 청남교 장승공원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충북연구원 대강당에서 박맹수 원광대 총장의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사회와 동학 정신’을 주제로 시민 강좌가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충북학 연구소와 공동개최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29일에는 세계 시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 공연인 ‘동학 콘서트’가 다락방의 불빛 연출로 열린다.
올해의 주된 행사인 ‘동학 깃발 문화제’는 다음 달 6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청남교 장승공원까지 퍼레이드를 벌이며 시민들과 함께 동학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깃발에 희망의 글을 써넣고 함께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동학의 희망과 삶의 소망을 깃발에 담아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당일 청남교 장승공원에서 김만수 작가, 박수훈 서예가 등이 참여하는 ‘석장승 세우기’가 진행되고 마무리로 ‘동학인의 밤’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기념사업회 김양식 회장(충북연구원 박사)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생태 문명을 창조해 나가는데 있어 동학의 정신에서 미래 가치를 찾으려 한다”며 “국가기념일 지정 1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희망 깃발 문화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해 새로운 미래의 꿈을 같이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