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올해 첫 도입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7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가균형발전 선언 16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국가균형발전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국가균형발전대상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상으로 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공공기관·기업체 등 균형발전 및 지역혁신 분야에서 높은 기여를 한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충북은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에 대응해 강원과 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념을 처음 제기하며 제4차 국가균형발전계획 및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최상위 국가계획에 반영해 새로운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정착시킨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도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전국 1위(6.3% 18년), 10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전진기지 부상, 산업단지 지정면적 1위(141만 8000㎡, 18년)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무엇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 증가하여 164만을 넘은 것도 중요 이유가 됐다.
대규모 핵심사업인 충북선 고속화사업, 서울~충주~거제를 잇는 제2경부선철도 등 12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국가 SOC사업들이 한꺼번에 예타면제 또는 예타대상으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된 점도 중요한 몫을 했다.
정부에서 역점 추진하는 혁신도시 활성화, 생활SOC복합화, 국가융복합단지 조성,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센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영해 타 지역에 확산시킨 점 등 민간 지역혁신체계 활성화에 앞장서 온 것도 주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시종 도지사가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역점 도정목표로 설정하고 선도자 역할로 이끌어 온 점도 중요한 몫을 했다.
현재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은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로 인한 지역혁신역량 저하,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경제성장률 둔화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돌파구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렇듯 대부분 지방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도는 도민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발전에 괄목할 만한 성과와 높은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김장회 도 행정부지사는 “처음 수상하는 국가균형발전대상의 의미를 무겁게 느끼며, 전국 모든 시도의 균형발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래성장을 견인 할 반도체, 바이오, 태양광 산업 등에 심혈을 기울여 ‘1등 충북경제 달성’ 과 ‘강호축 본격시동’을 통해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