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충청권·여야 공조 빛났다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충청권·여야 공조 빛났다
대전·세종·충남·충북 합심…민주당·통합당·국민의당·정의당 등 공조 큰 역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0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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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확정 발표순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확정 발표순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1조 원대 대규모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충북 청주 오창 유치가 확정되면서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연대와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의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여론이다.

충북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정치인과 경제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과기부의 입지 발표 순간을 함께 즐기며 환호했다.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해 장선배 충북도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등 공무원들과 변재일 의원(민주당 청주청원), 이장섭·정정순 당선인,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발표 순간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기자회견장에서 큰 절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충북도가 이처럼 큰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에 성공한 것이 과연 얼마 만인가 싶을 정도다.

청주 오창 유치의 배경에는 충북뿐만이 아닌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공동으로 힘을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이 충북의 인구를 초과하는 180만여 명을 넘은 점만 봐도 ‘충청권의 공조’가 빛났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충청권은 다양한 정책적 공조를 표방했으나 각각의 자치단체가 가진 특성과 이익(?) 문제 등으로 인해 진정한 공조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세종시가 급성장하면서 주변 3개 시도는 상대적으로 움츠러드는 모습이 역력했고 ‘KTX세종역 신설 논란’ 당시에는 눈에 핏발을 세우며 대립하기도 했다.

더구나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든 전라도 지역의 강한 응집력에 비해 도세가 약한 충북도만의 힘으로 ‘공정한 경쟁’ 만 주장하며 막연히 기다렸다가는 힘의 논리에 밀릴 수도 있는 처지에서 ‘충청권도 뭉치면 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자치단체의 합심에 이어 여야 정치권도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며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입지 예정 지역인 청주 오창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지역이고 변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표 공약으로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내걸 때만 해도 다분히 개인적인(?) 주장으로 비칠 뻔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미래통합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지역의 모든 정치권이 마치 내 일처럼 힘을 써 줬고 결과는 모두의 승리로 남았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여야가 정부 정책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면 이뤄낼 수 있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자치단체와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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