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야기가 있는 섬, 안면도… '안면도에 역사를 묻다'
[신간] 이야기가 있는 섬, 안면도… '안면도에 역사를 묻다'
저자 김월배·문영숙, “안면도에 깃든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 이야기”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5.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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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배·문영숙 작가가 오는 6월 1일 「안면도에 역사를 묻다」를 발간한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김월배·문영숙 작가가 오는 6월 1일 「안면도에 역사를 묻다」를 발간한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안면도가 본래 섬이 아니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안면도에 깃든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바로 김월배·문영숙 작가의 안면도에 역사를 묻다다.

이 책에선 원래 섬이 아니던 안면도가 섬이 된 배경, 안면도의 12절경, 안면도인들이 즐겨온 음식에 깃든 사연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면도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도 담겨 있다.

그중 가장 가슴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 시대도 적혀있다. 당시 안면도임업소장을 맡은 임성삼(일본명 하야시)의 안면도 관찰기를 번역·수록하고, 강제징용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이들의 증언을 실어 당시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그 고난의 시기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은 독립투사들, 폭설 속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돌아오다 숨진 ‘위대한 집배원’ 오기수, 안면도 출신의 민중시인이자 평론가로 한국문학사의 중요한 흐름을 개척한 채광석, 간척사업으로 안면도의 지도를 바꾼 김준희, 안면도의 숙원사업인 연육교 설치를 이끌어낸 진승균 등 안면도를 빛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 책에선 안면도의 멋과 맛도 안내한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에 얽힌 ‘승언 장군 전설’과 삼봉에 얽힌 ‘세 자매 전설’ 등 우리가 즐겨 찾는 관광지부터, 꽃게 대신 칠게와 농게로 담은 간장게장을 이용한 게국지, 가마솥 밥 불에 은근히 익혀 먹어야 제맛인 우럭젖국 등 타지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음식까지 소개한다.

이러한 스토리를 알고 안면도를 찾는다면 이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한 재미와 감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한편 김월배 작가는 1967년 충남 안면도 출생이다. 하얼빈 이공대학 외국인 교수, 한국 안중근의사기념관 연구위원, 연세대학교 안중근 사료실 객원 연구원, 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객원 연구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안중근은 애국, 역사는 흐른다’, ‘안중근 의사 지식문답’, ‘안중군 의사 유해발굴 간양록’,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등을 공저했으며, ‘안중근 의사 자서전’, ‘안중근 동양평화론’, ‘旅顺日俄监狱旧址博物馆’ 등의 역서가 있다.

공동 저자인 문영숙 작가는 1953년 충남 서산 출생이다. 현재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안중근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로 인문학 강연, 롯데크루즈 선상강연을 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으론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청소년 역사소설 ‘에네껜 아이들’,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독립운동가 최재형’, ‘글뤽 아우프: 독일로 간 광부’, 장편동화 ‘무덤 속의 그림’, ‘검은 바다’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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