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경의 예비수험생을 위한 ‘2014 국어영역 분석’ ⑤ ‘시가문학’ 분석과 대비방법
김우경의 예비수험생을 위한 ‘2014 국어영역 분석’ ⑤ ‘시가문학’ 분석과 대비방법
교과서 중심 작품분석·유형에 대한 적응력 길러야
  • 김우경
  • 승인 2012.09.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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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작품 위주로 출제, 난이도는 평이해
기존 ‘언어영역’에서의 시가문학은 ①현대시 3작품을 하나의 지문으로 묶어 출제하는 방법, ②현대시와 고전시를 묶어 출제하는 방법, ③현대시나 고전시가에 수필문학을 묶어 출제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작품관의 연관성을 입체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러나 5월 17일에 출제된 실험평가의 경우 세 작품을 같이 묶어 출제하는 복합 지문이 없어졌습니다. 때문에 현대시 제재의 경우, 1개 작품 내지 2개 작품으로 한 지문을 구성하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A형의 경우 1개 작품으로, B형의 경우 2개 작품으로 한 지문을 구성) 그리고 고전시가나 수필이 같이 묶여 출제되었던 갈래 복합의 경우도 각 지문 당 하나의 장르만 존재함으로써 기존 수능에 비해 전반적인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하겠습니다.

교과서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교과서 미수록 부분까지 총괄적으로 정리
2014 수능은 ‘교과 중심 출제 강화’를 근간으로 합니다. 따라서 시가 문학의 출제 범위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의 전문(全文)을 인용하여 수록한 교과서도 있지만 특정 작품의 경우 부분만을 발췌하여 수록한 교과서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시가문학을 공부할 때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되, 교과서에 미수록된 부분까지 총괄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교과서 활동을 통한 근본적 감상능력 길러야
하지만 교과서가 ‘국어’의 경우 16종이며, 문학의 경우 14종이나 됩니다, 여기에 있는 시가문학 작품을 모두 더해보면 900여 작품이나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공부 방법은 이 모든 작품들을 총정리하여 어떤 작품이 나오더라도 익숙할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많은 작품을 정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한 교과서들이 활동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교과서는 특정 작품에 국한해 그 작품만을 해석할 것을 요구하는 교과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학과 관련된 이론을 배웠으면 그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작품에 적용해 문학의 다양한 이론들이 실제 작품 속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를 익히고, 이를 또 다른 문학 작품에 적용하여 근본적으로 문학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활동 중심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방대한 작품의 홍수 속에서 벗어나려면 교과서에 나와 있는 작품 자체를 해석하고 정리만 하는 기존 공부 방법은 과감히 버리고, 교과서에 제시된 감상의 순서대로 작품을 감상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한 공부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문제접근 능력 배양도 중요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2014년 ‘국어영역’은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 주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언어영역’과는 달리 한 작품이나 두 작품만을 묶어 출제합니다.

기존 ‘언어영역’의 경우 3개 작품을 한 지문으로 하여 보통 4~6개 문항을 출제했습니다. 이를 작품당 문항수로 나누어 보면 평균적으로 한 작품에 한 두 문항 정도가 배정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출제자들이 개별 작품에 대한 내용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기에는 문항 수가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출제자들은 지문에 주어진 두 세 작품을 묶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방식을 사용하여 이를 보완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94년 첫 수능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국어영역’의 경우 한 작품이나 두 작품 밖에 지문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어영역’과 같이 두 세 작품을 묶어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기가 애매해 져버렸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두 세 작품을 비교 대조하여 푸는 문제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에 난이도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국어영역’의 경우 한 개나 두 개의 작품을 지문으로 놓고 2-4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한 작품에 배정되는 문항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출제하는 출제자 입장에서는 두 세 작품을 비교하거나 대조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는 힘들어 졌지만, 단일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기가 그만큼 수월해졌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어영역’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어지 작품에 대한 정확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감상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평소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품을 정확하게 감상하는 방법을 익혔다하더라도 문제에 적용하여 풀려고 하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출제된 문제들이 작품 자체에 주어진 시구나 시어의 의미만을 묻지 않고,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탐구하는 문제나 <보기>로 주어지는 외적준거를 통해 작품을 재해석해야 하는 문제들도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경우 평소에 작품에 대한 정리를 충실하게 해왔던 학생들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후자의 경우는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능력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적용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문제유형에 대한 학습입니다. 참고로 5월 17일에 출제된 문제유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 표2를 보시면 B형 40번 문제를 제외하면(두 작품의 공통점 파악하기)모두 하나의 작품에 대한 내용을 물었습니다. 때문에 기존 ‘언어영역’과는 체감 난이도가 줄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A형의 41번 문제와 B형의 41번, 42번 문제의 경우 작품자체를 해석하는 능력이외에 문제에서 주어진 새로운 조건들을 토대로 선택지를 탐구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이 문제들이 나름대로 변별력을 주기 위한 문제들이라 하겠습니다.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능력도 필요하지만 이러한 탐구형태의 문제에 대한 적용능력을 길러두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고전시가 B형은 현대어역보다 원문(原文)으로
<A형> [고전시가]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
[35-3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B형> [고전시가]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
[34-35] 다음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고전시가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공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때문에 A형과 B형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그림을 비교해 보시면 A형과 B형의 지문인용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A형의 경우 어부사시사의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현대어로 풀어 인용하고 있지만 B형의 경우 현대어역이 아니라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고전시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대어역된 글을 가지고 공부하기보다 작품 원문을 보며 공부를 해두는 것이 고어(古語)에 대한 익숙한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많다는 생각보단 주어진 범위를 생각
끝으로, 900여 작품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언어영역’의 경우 범위자체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공부하기가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국어영역’은 교과서가 중심입니다. 이는 범위가 막연했던 ‘언어영역’보다 어쨌든 주어진 경계가 분명하다는 말이 됩니다. 겉으로 주어진 상황만을 보고 답답해하지 말고,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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