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2년 동안 활동하게 될 충청권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배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이견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충청권 의원 28명 중 박병석 국회의장(대전서갑)과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을 제외한 나머지 전원은 상임위에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상임위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SOC 사업과 연관된 국토교통위원회에는 박영순 의원(대전대덕)과 강준현 의원(세종을), 문진석 의원(천안갑), 정정순 의원(청주상당)이 포함됐다. 충청권 4개 시‧도마다 1명씩 참여하게 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에는 황운하 의원(대전중구)과 강훈식 의원(아산을), 이장섭 의원(청주서원), 엄태형 의원(제천‧단양)이 참여하게 됐다.

다선 의원들 상당수는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 배정됐다. 5선의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은 “외교통일위원회에 강제배정(?) 받았다. 5선 중진이라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며 “격랑의 국제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3선의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아니라 위원이 됐다”며 “저는 한 번도 위원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황운하 의원(대전중구)과 이정문 의원(천안병),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이 배정됐다. 이들 모두 충청권 정부예산 확보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초선인 이정문 의원은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 해결 등 민생경제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며 항상 국민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국민이 바라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15일 정해진 6개 상임위원장 중 충청권 의원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갑 박병석 국회의장

▲서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유성갑 더불어민주당 조승례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외교통일위원회

▲대덕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세종]

▲갑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 정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을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충남]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천안병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공주‧부여‧청양 미래통합당 정진석 국회의원: 국방위원회

▲보령‧서천 미래통합당 김태흠 국회의원: 미정

▲아산갑 미래통합당 이명수 국회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서산‧태안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 미정

▲논산‧계룡‧금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당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성‧예산 미래통합당 홍문표 국회의원: 외교통일위원회

[충북]

▲청주상당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청주서원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청주흥덕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주청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충주 미래통합당 이종배 국회의원: 외교통일위원회

▲제천‧단양 미래통합당 엄태영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은‧옥천‧영동‧괴산 미래통합당 박덕흠 국회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