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부부일심동체이니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면, 그건 곧 조국 장관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강한 어조로 ‘조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부일심동체’라는 논리를 앞세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거듭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이 4일 ‘부부일심동체’라는 키워드를 다시 주목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부일심동체!...윤 총장이 한 이 말이, 두 분 사이를 정확히 나타내는 표현이라 나는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사청문회 앞두고 부랴부랴 주식을 되판 것도 부부일심동체였기 때문이리라. 요즘 시대에 보기 힘든 아름다운 사이”라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지난 4월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한 사람 중의 하나”라며 “이제 두 달이 넘었다. 석 달은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이 사건은 의외로 간단하다. 김 씨가 보유했던 주식을 언제 얼마에 팔았고, 매도 주문이 어떤 경로로 들어갔는지를 파악하면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인지 웬만한 것은 다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앞으로도 일심동체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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