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장애인을 위한 AI스마트기기 생산기업인 ㈜멀틱스가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발주한 'AI기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미러 민원안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멀틱스(www.multics.kr)가 수주한 계약금액은 11억 2000만원 규모다.
멀틱스는 'AI 수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수어 통번역 시스템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동종 업체인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솔트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전시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될 정도로 수어콘텐츠 융합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멀틱스의 주력 상품은 ▲AI기반 스마트미러 민원안내 시스템 ▲모바일 웹 민원여권관광안내시스템 등이다.
대전시와 함께 오는 2021년 정식으로 관련 민원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기반 시·청각장애인 스마트 미러 민원안내시스템은 평소에는 거울 형태지만 민원인이 접근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장애 유형에 따라 음성이나 수어로도 자유롭게 스마트 미러를 활용해 민원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비장애인은 음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지체장애인에 맞춰 서비스 화면이 자동 조절되는 기능도 있다. 메뉴를 직접 터치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어 장애 유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멀틱스는 '모바일 웹 민원여권관광안내시스템'에 전국 최초로 '수어 챗봇'을 활용해 민원정보를 제공한다.
민원 답변문자를 수어문자 서비스로 수신해 디지털 소외 계층인 청각 장애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서비스로 제공하는 '비접촉 안면온도 측정시스템(CSTS·Contactless Skin Temperature System)'은 스마트 미러에 설치돼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멀틱스와 대전시는 연내에 관련 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고, 대전시 청사내 4곳과 지하철 역사 2곳에 AI민원 서비스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 AI기반 장애인 민원안내 서비스를 제안했고, 이번 서비스가 성공하면 전국 지자체와 공공시설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