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해 8월 당시 윤대진 검사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거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탐사전문 〈뉴스타파〉는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 검사장이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에게조국 후보자가 사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황 전 국장의 이 같은 증언은 검찰이 조 후보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하기 4일 전이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증언과 관련, “이것은 1탄일 것”이라며 “왜 지금에서야 얘기하느냐? 그 전에 얘기해 본들 별 소용이 없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절치부심, 와신상담! 제 가슴에 파묻고 있자. 언젠가는 내가 말할 때가 있을 것이라 믿고 기다렸다”며 “달도 차면 기운다고, 제가 여러 차례 얘기한대로 기울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윤대진-한동훈-박찬호-기타 주변의 수많은 조력자들! 그동안 인간백정처럼 여러 억울한 사람들에게 한을 심었다”며 “이제 본인들 죄악이 드러나고 권좌가 내려앉으니 지금에 와서 부인하고 숨기고 잡아떼고, 뒤로 미루고 곳곳에다 구명운동을 펼치고...”라고 눈 흘겼다.
그리고는 “다 좋은데, 잘못했다는 솔직한 인정과 사과라도 해서 그나마 용서받을 수 있는 시한은 재깍재깍 다가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제일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르다”며 솔직한 사실고백과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윤 검사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8월 하순 경에는 윤 총장은 물론 대검찰청 간부나 서울중앙지검의 간부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 진실을 왜곡하는 현실이 통탄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