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빠진 대입, "자소서 없는 학종 어디?"
코로나19로 바빠진 대입, "자소서 없는 학종 어디?"
각종 제출 서류 꼼꼼하게 준비해야 대입 성공 높여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7.0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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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평가자인 입학사정관과 교수들에게 수험생의 이력을 알수 있는 좋은 평가자료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평가자인 입학사정관과 교수들에게 수험생의 이력을 알수 있는 좋은 평가자료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올해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코로나19' 만큼 고민스러운 것이 있다.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에 내야 할 각종 서류다.

정규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한 평가자료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외에도 추천서 등의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중간고사, 전국연합학력평가, 기말고사 등으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면서 수능 준비까지 해야할 고3 학생들에게 서류 준비는 또 하나의 부담일 수 밖에 없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이 확인해야 할 제출 서류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소서 필요 없는 대학 어디?

여느 해 같으면 여름방학 동안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로 수차례 개학이 연기됐고, 수업일수 감소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에서 활동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가 어려웠다.

당연히 학생부나 자소서 기록도 만만치 않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자소서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김진환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입학사정관)은 "학생부가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객관적인 평가 결과라면 자소서는 지원자가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여 제출하는 서류"라며 "대학의 평가자인 입학사정관과 교수들이 지원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부에서 얻어내지 못한 수험생의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가 자소서"라고 말했다.

이럴 땐 자기소개서가 필요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알아두면 '꿀팁'이다.

보통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제출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로 구분되는데 학교생활기록부는 필수인 반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대학에 따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이 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요구하지만 일부 폐지한 곳도 있어 해당 대학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부담을 덜 수 있다.

수도권 35개 대학 중 단국대(죽전) SW전형,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숙명여대 숙명인재Ⅰ, 한양대, 홍익대 미술우수자 전형 등이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단국대(죽전) SW전형은 올해 자소서를 폐지했고, 대신 SW활동서류를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선택 제출하도록 변경했다.

고려대는 모든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선택 사항으로 하면서 제출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반면 성신여대는 작년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제출하도록 변경했다.

2021대학입시에서 코로나19만큼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각종 제출 서류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제공)

■ 추천서 필수인 대학은 어디?

교사추천서는 2022학년도 전면 폐지를 앞두고 대부분 대학이 없애는 추세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가 선택사항으로 했던 추천서를 폐지했고, 성신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도 올해부터 추천서를 받지 않는다.

종교 관련 추천 전형을 제외하면 현재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하는 곳은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의예과), 국민대 학교장추천, 서울대, 중앙대 뿐이다. 연세대(면접형 제외)는 추천서 필수는 아니지만 제출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대는 추천교사의 이름과 연락처 등 기본사항만 작성하지만 가톨릭대, 서울대, 중앙대, 연세대 등은 지원자의 학업, 인성 및 대인관계 등의 항목에 체크하고 평가에 참고할 내용을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미리 교사에게 추천서 작성을 요청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빠듯한 일정에 쫓기는 고3 학생과 교사들에게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고려대처럼 자소서를 선택 사항으로 두는 곳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고민이겠지만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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