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인 남진근 의원이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의원 전체 간담회에 앞서, 6-7명의 의원들이 모여 사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중순 의원이 8일 의원직 사퇴 철회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간담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와 원구성에 합의하자는 취지라고 남 위원장은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후반기 원구성 파행 사태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고 전가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로 협의해 의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5명 원구성 협의체에는 “연장자와 기초의회 및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 김종천 의장 대행이 포함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의장 선출 문제는 협의체 논의에서 제외하자”라고 덧붙였다. 상임위 구성에 대한 이견이 의장 선출 부결의 한 원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의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의장 선출이 두 차례나 부결됐고, 권 의원이 (철회했지만)사퇴도 한 만큼 현재의 당론을 따를 것인지, 새로운 방안을 도출할 것인지 의원들 간 협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장 선출 부결은 권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 권 의원의 재출마는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의원들이 모여 현재의 당론이 유효한지 여부를 숙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구성 파행에 항의, 농성 중인 동료의원들을 향해서는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하고, “부결의 책임을 전적으로 상대방에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