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지원단을 구축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 5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학교수업과 원격수업이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학교현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단’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학교지원단은 ▲원격교육지원팀 ▲감염병 건강지원팀 ▲심리방역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원격교육지원팀은 교과별 단원별 특성에 맞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과제 수행 중심 같은 원격수업 방식 기반을 마련한다.
감염병 건강지원팀은 감염병 확산 방지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동시에 정보 전달 및 보고·취합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심리방역지원팀은 자가격리 중이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과 예술치료 프로그램, 열린의사회 주관 원격상담을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실현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정보교육 지원단을 운영하고 각 학교에 스마트 패드와 무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 통합 플랫폼 ‘충남Dream AI닷컴’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한다.
지능형 과학실·수학실, 창의융합형 컴퓨터실을 비롯해 시·군별로 있는 상상이룸공작소에 인공지능 체험 공간을 설치한다.
김 교육감은 "AI·소프트웨어 교육을 비롯한 정책사업은 충남이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고"라고 자평했다.
이어 "초등 소프트웨어교육 심화학습 도움자료집은 교육부와 교육학술연구원가 공동 판권을 제안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교육청의 AI 기본계획 발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잇다"고 덧붙였다.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 사업도 속도를 낸다.
3년간 344억 원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드론, 미래자동차 같은 신산업분야와 충남 주력 산업구조를 고려한 학과개편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충남 초록 에너지 학교 운영 ▲학생인권조례에 맞춰 인권 옹호관제 운영을 앞으로 충남교육이 추진할 핵심정책으로 발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충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학생인권조례’도 언급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는 도의원이 발의하고 도의회가 결정한 사항”이라며 “결과를 존중한다. 실효성 있게 집행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대의견 중 현장에서 교권과 학생 인권이 충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그러나 교권과 학생인권은 상호 대립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학생도 교권을 존중해야 하지만 교사도 학생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 취지를 정확히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교육감은 ▲유치원~고교 무상교육, 전국 최초 3대 무상교육 전면 실시 ▲혁신학교 확대와 혁신동행학교 운영 ▲소프트웨어교육체험센터 설립, 시군별 상상이룸공작소 구축 ▲안전체험관 건립과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톡’ 개발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작업 같은 10개 사업을 지난 2년간 성과로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남은 2년 동안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